지리산 자락 산청군에서 키운 고추냉이 쌈채소가 전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돋운다.
군은 4월 말까지 전국 16개 현대백화점에서 고추냉이 쌈채소 특판전을 진행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산청군은 지난 2020년부터 신소득작목 발굴·육성사업의 하나로 고추냉이 쌈채소를 시범 재배했다. 2020년 모종 2만주를 생산해 생초면 등 지역 농가를 통해 시범재배를 실시, 2021년 첫 수확에 성공했다.
산청 고추냉이 쌈채소는 북부지역인 생초면을 중심으로 재배되고 있다. 알맞은 기후 덕에 특유의 매운맛과 알싸함이 더욱 뛰어나다.
고추냉이는 대표적인 저온 음지성 식물이다. 산청군은 지리산 자락의 높은 해발과 협곡이 만드는 서늘한 기후 덕에 고추냉이 재배 최적지로 손꼽힌다.
크기는 손바닥 정도이며 줄기와 잎사귀가 옅은 보랏빛을 띨 때 고추냉이 고유의 맛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다.
특유의 향과 매운맛은 소화를 돕고 살균작용을 하는 알릴겨자유 때문이다. 이 성분은 소화액 분비를 촉진해 식욕을 높이고 소화·흡수를 돕는다.
또 시니그린(sinigrin) 성분은 소화를 돕는 것은 물론 항산화 작용을 촉진시켜 노폐물 배출에 도움이 된다.
특히 항균작용에도 도움이 돼 식중독균과 어패류 기생균, 구강세균 등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글루코시놀레이트 성분은 대장암과 위암 예방에 효과적이다. 이외에도 비타민 B1의 합성, 비타민C의 산화 방지, 체내 이상발효 억제, 항진균(곰팡이 제거), 혈전 용해 등 다양한 약성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삼겹살과 수육, 소고기, 회, 해산물 등의 쌈채소로 각광받는 것은 물론 장아찌와 무침 등 활용도가 다양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지역뉴스 관련기사목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