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병원에 공중보건의사가 이달부터 배치되지 않아 진료차질 등 의료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전국에 배치할 공보의(의과)가 부족해지자 응급의료기관과 당직의료기관에 공보의 배치를 제외했다.
현재 영동병원에는 공보의(의과) 1명이 응급실에 근무하고 있다.
도내 응급 및 당직의료기관은 영동병원을 포함해 옥천성모병원, 보은한양병원, 진천성모병원, 괴산성모병원, 금왕태성병원, 단양군노인전문병원 등 7곳이다.
영동병원은 지역에서 유일한 당직병원으로 야간진료가 가능한 곳이나 공보의 미 배치에 따른 경제적 부담과 응급진료 차질 등 부작용이 잇따라 제도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공보의 감축에 따른 의료인력 채용이 쉽지 않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영동병원 관계자는 “기존에 근무했던 공보의가 전출가면 의사들이 당번제로 근무해 응급실 운영 인력이 턱 없이 부족하게 된다. ”며“더욱이 의사들이 농촌지역 근무를 꺼려 채용도 만만치 않은 실정이다.”고 말했다.
공중보건의 배치와 관리를 전담하는 보건복지부의 보건 정책은 의료여건이 상당히 열악한 군 단위 지역의 의료 공백을 부채질하고 있다.
주민 박모(65세)씨는 “영동병원이 야간진료가 가능해 지역 주민들이 큰 도움을 받았는데 응급실에 의사채용을 하지 못하면 고스란히 피해는 주민들에게 돌아가 아파도 약 먹고 참는 수 밖에 없어 불안하다.”고 말했다.
영동군도 지역의 유일한 응급의료기관의 공보의 미 배치로 인한 의료공백이 현실화될 처지에 놓였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영동병원은 응급의료기관으로 365일 주민들이 아플 때 진찰을 볼 수 있는 병원이다.”며“군 단위 지역 응급의료기관의 공보의 미 배치는 제도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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