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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 노응규 의병장 순국 115주기 추모 제향 봉행

12일 항일독립지사 사적공원서, 호국정신 추모·숭고한 뜻 기려

정 훈 기자 | 기사입력 2022/04/13 [11:44]

함양군, 노응규 의병장 순국 115주기 추모 제향 봉행

12일 항일독립지사 사적공원서, 호국정신 추모·숭고한 뜻 기려
정 훈 기자 | 입력 : 2022/04/13 [11:44]

함양군 안의면은 지난 4월 12일 오전 항일독립지사 사적공원 내 사당에서 신암 노응규 의병장의 순국 115주기를 맞아 노응규 의병장 및 호국선열들의 호국정신을 추모하고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한 추모 제향을 봉행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행사 규모와 참여 인원을 축소하여, 노응규 의병장 제향 추진위원회, 선열의 후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초헌관에는 추진위원회 기진태 위원장이, 아헌관 전일옥 안의면장이, 종헌관에는 광주노씨 문중대표인 노저용씨, 축관에는 추진위원회 노유연 위원이 참여하여 엄숙하게 봉행하였다.

전일옥 안의면장은 “이번 제향은 노응규 의병장의 순국 115주기로 더욱 뜻깊은 자리로, 코로나19로 인하여 최근 2년간 제향을 봉행하지 못하여 마음이 무거웠지만 규모를 축소해서 이렇게라도 노응규 의병장을 비롯한 호국선열들을 기리는 자리를 만들게 되어 기쁘다”며 “호국선열의 헌신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노응규 의병대장은 1895년 명성황후가 시해되자 이듬해 의병을 모집해 문인 정도현 등 참모진 8인과 별동부대 500명, 대포 4문으로 진주성을 공격해 장악하는 데 성공했으며, 을사늑약 후 경부 철도와 일본군 시설을 파괴하는 등 맹렬한 항일운동을 벌이다가 1907년 체포돼 옥중 단식으로 순국했다. 정부는 1977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함양군은 노응규 의병장 이하 500 의병의 영혼을 위로하고 애국충절을 기리기 위해 노 대장의 서거일인 매년 4월 12일 추모 제향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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