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의 재빠른 산불진화 대응으로 산불확산에 따른 큰 피해를 막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무주 공직자들과 주민들의 빛나는 투혼이 눈길을 끌었다.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전국적으로 산불이 발생하는 가운데 무주지역도 산불을 피해가지 못했다.
무주군에 따르면 지난 10일 무주군 설천면 삼공리에서도 영농폐기물 소각으로 인한 산불이 발생하면서 공직자들과 주민들의 발 빠른 대응이 주목을 받았다.
같은 날 신고 시각 40여분 만인 오후 6시 40분께 군청 산림녹지과 직원과 산불전문예방진화대가 현장에 도착, 진화 작업에 돌입했다.
헬기 진화 작업이 어려운 일몰시간대 산불 발생이라 자칫 대형 산불로 번질 위험이 있었지만 빠른 판단으로 산림 헬기를 조기에 요청, 진화에 큰 몫을 담당했다.
그리고 6개 읍,면 산불진화대원들도 적기에 산불현장에 투입, 진화에 힘을 보탰다.
이 같은 무주국유림관리소 등 유관기관들과의 찰떡 공조에 힘입어 초기 대응을 적절하게 한 결과 대형 산불로 번지지 않고 산불 발생 2시간 20여분 만에 진화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주불 진화 완료 후에도 같은 날 오후 10시까지 잔불 진화 등의 작업을 계속 펼쳤으며, 다음날 오전 6시부터 산불전문예방진화대 및 헬기를 동원해 재불 방지에 혼신의 힘을 쏟았다. 이번 산불로 총 257명의 진화인력과 82대의 진화장비가 투입됐다.
앞서 군은 지난 2일 설천면 소천리 산 28번지에 있었던 산불 현장에 공무원과 무주국유림 특수진화대, 그리고 일반진화대, 의용소방대, 마을주민 등 230여명이 산불진화 작업에 출동하고 의기투합해 다음날 3일 오후 2시 40분 산불 종료 시까지 열정과 땀을 쏟았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지난 4일 4월 월례조회를 통해 “영농 및 생활쓰레기를 소각하는 과정에서 실화로 인한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라며 “산불이 발생할 경우 피해규모가 상당한 만큼 산불예방에 각별히 신경을 써 줄 것”을 공직자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군은 지난 1월 17일부터 오는 5월 15일까지 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 운영 중으로, 산불 진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군은 특히 대형 산불로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초기 진화 작업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전제, 산불진화장비 사전점검 및 정비로 신속한 출동 태세를 갖추고 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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