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정지호(38)가 ‘2022 KPGA 스릭슨투어 3회 대회(총상금 8천만 원, 우승상금 1천 6백만 원)’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2일부터 13일까지 양일간 전북 군산 소재 군산CC 김제, 정읍코스(파70. 6,782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째 날 정지호는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대회 최종일 1번홀(파5)부터 경기를 시작한 정지호는 5번홀(파4)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6번홀(파4)에서 이날의 첫 버디를 잡아냈다.
바로 다음 홀인 7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한 정지호는 8번홀(파5)과 9번홀(파4)에서 연달아 버디를 솎아냈고 15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17번홀(파3)에서 또 한 번 버디를 낚은 정지호는 마지막 홀인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해 최종합계 8언더파 132타를 기록했다.
강덕훈(28)과 동타를 이룬 정지호는 연장 승부에 돌입했고 17번홀에서 진행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강덕훈이 파를 범한 사이 정지호는 버디에 성공해 ‘2022 KPGA 스릭슨투어 3회 대회’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경기 후 정지호는 “지난해 경기력이 원하는 만큼 따라주지 않아 고생을 했다. 선수 생활을 계속하는 것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았지만 주변에서 ‘한 번만 더 해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권유가 많았다”며 “이런 상황에서 우승을 하게 돼 정말 행복하고 감회가 새롭다. 여러 분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얻어낼 수 있었던 결과”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곁에서 가장 큰 힘이 되어주는 아내와 스릭슨 관계자 분들, 소노코리아 대표님, 킹콩치과 원장님, 해솔리아CC 염동훈 프로님을 비롯한 관계자 분들께도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전했다.
정지호는 2006년 ‘KPGA 코리안투어 QT’에서 수석 합격을 차지해 2007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했다. 이후 2021 시즌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15년 연속으로 투어에 모습을 보였다.
2008년 ‘메리츠솔모로 오픈’과 2018년 ‘골프존·DYB교육 투어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고 2020년 KPGA 코리안투어 스폐셜 이벤트 대회 ‘동아제약·동아ST 챔피언십’에서는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제네시스 포인트 96위에 자리해 시드를 잃었고 올해부터 KPGA 스릭슨투어로 무대를 옮겨 활동했다.
정지호는 “예전과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성적에 대한 부담감을 많이 내려놓은 상태다. 스릭슨투어 포인트 상위자 자격으로 다시 KPGA 코리안투어에 복귀하는 것이 목표”라며 “시즌 초반에 우승을 이뤄낸 만큼 흐름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 우승을 더 추가해 일찌감치 승부를 낼 것”이라는 다짐을 나타냈다.
강덕훈이 2위에 올랐고 박도형(29), 조해명(18), 조병민(25), 박규민(27), 김민수(27)까지 총 5명의 선수가 공동 3위에 위치했다. ‘2022 KPGA 스릭슨투어 4회 대회’는 다가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군산CC에서 펼쳐진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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