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석곡면에 홀로 사는 고령 주민 15명에게 사랑의 도시락이 도착했다.
석곡면 유평 마을에 홀로 사는 강○○(85) 할머니는 얼마 전 선물 꾸러미 하나를 받았다. 석곡에서 ON DO시락이었다. 꾸러미 속에서는 도시락과 함께 백세미와 식료품, 생필품 등이 가득 담겨 있었다. 강씨는 “정성스럽게 포장된 도시락을 열어보면서 마음 한편이 따뜻해졌다. 봄이구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석곡에서 ON DO시락’은 독거노인, 조손 가정, 장애인 가구 등 매월 15가구를 선정해 도시락과 식료품, 생필품 등을 전달하는 사업이다. 꾸러미 전달과 함께 취약 계층의 안부도 살피면서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도 기여하고 있다.
도시락 사업은 꾸러미 물품 대부분이 지역 사회의 기부로 마련된다는 점에서 더욱 의의가 있다. 석곡농협에서는 매월 1명당 백세미 1kg씩 총 15kg을 기부하고 있다. 이외에도 때에 따라 다양한 지역 업체에서 따뜻한 마음의 온도를 기부하고 있다.
선물 꾸러미를 제작하고 전달하는 것 역시 주민들의 참여로 이루어진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기부 받은 물품을 포장하고, 직접 가정을 방문해 꾸러미는 전달하고 있다. 특히 독거노인 가구와 거동이 불편한 대상자들에게 석곡면장을 비롯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함께 찾아가 도시락 전달과 함께 생일 축하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석곡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B위원은 “우리가 가면 자식처럼 환하게 반겨주신다. 그 눈빛과 표정때문에 이 일을 계속하게 된다.”라며 참여 소감을 밝혔다. 석곡면 관계자는 “지역 봉사자들이 힘을 합쳐 ‘석곡에서 ON DO시락’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앞으로도 민과 관이 협력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의 온도를 전달하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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