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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사서원, 고령친화도시로 간다

고령친화 모니터링단 발대식 열어 50세 이상 30명 함께 해, 고령친화도시 인증도 준비

최일용 기자.팀장 | 기사입력 2022/04/17 [18:14]

인천사서원, 고령친화도시로 간다

고령친화 모니터링단 발대식 열어 50세 이상 30명 함께 해, 고령친화도시 인증도 준비
최일용 기자.팀장 | 입력 : 2022/04/17 [18:14]

노년이 행복한 인천시를 향해 항해를 시작한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인천고령사회대응센터는 최근 고령친화 모니터링단 활동을 시작하는 한편‘인천시 고령친화도시 조성 실행계획 수립 연구’를 진행하는 등 고령친화도시 조성에 필요한 발판을 마련한다고 18일 밝혔다.

 

각 활동 결과는 인천시가 올해 가입을 목표로 추진 중인 ‘WHO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GNAFCC·Global Network for Age-friendly Cities and Communities)’인증 기초 자료로 활용한다.

 

현재 전 세계 44개 나라 1114개 도시, 지역사회가, 우리나라는 서울, 부산 등 33개 도시가 GNAFCC에 가입했다.

 

이달 발족한 모니터링단은 지역 내 고령친화 환경을 조사하고 필요한 정책을 제안한다. 50세 이상 인천시민 30명이 참여한다.

 

중구노인복지관, 남동구노인복지관, 가좌노인문화센터 등 지역 노인복지 기관과 협력해 진행한다. 기관별로 이용자 5~8명이 함께한다.

 

모니터링단 사업은 GNAFCC 인증 추진 계획 1단계 과정 중 하나다.

 

모니터링단은 4개조로 나뉘어 활동하며 조별로 다른 지역을 맡는다.

 

조사 분야는 의사소통·정보접근성과 지역사회 보건·복지서비스 등이다. 오는 19일부터 29일까지 4회에 걸친 역량강화 교육 이후 5월2일부터 6월30일까지 두 달간 활동한다.

 

역량강화 교육은 ‘고령친화환경 이해, 사례’ ‘모니터링 활동 실습 1, 2’ ‘조사활동 계획 수립’이다. 오는 7월15일 성과보고회로 마무리 한다.

 

모니터링단 신홍철(86) 씨는 “노인의 시각으로 지역을 살피며 노인 복지서비스는 잘 이뤄지고 있는지, 노인이 살기 불편한 환경은 무엇인지, 어떻게 개선해야하는지 찾아볼 계획이다”며 “호스피스 활동 10년을 포함해 자원봉사만 20년 넘게 해왔던 경험을 살려 의미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인천시 고령친화도시 조성 실행계획 수립 연구’도 맡아 진행 중이다. 2022~2024년 3개년 계획으로 국제네트워크 가입 필수 연구 자료로 활용한다.

 

인천시 인구 현황과 추이를 제시하고 고령친화환경 현황과 실태를 조사한다. 여기에 다른 지역의 고령친화도시 조성 실행계획을 검토하고 고령친화도시 추진 전략과 영역별 실행계획을 세운다. 연구는 오는 5월 완료해 검토를 거쳐 오는 6월 GNAFCC 가입 신청 자료로 활용한다.

 

고령친화도시는 활동적인 노화를 가능케 하고 촉진하는 환경이자 노인들이 가진 다양한 자기결정권을 존중하는 도시를 말한다.

 

2022년 인천시 고령화율은 15.2%로 7개 특별·광역시 중 낮은 수준이다. 상대적으로 젊은 도시인만큼 앞으로 급속한 고령화를 경험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2045년 고령화율은 36.3%로 138.8%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156.1% 증가율을 보이는 울산시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연구를 맡은 하석철 인천고령사회대응센터 부연구위원은 “인구고령화는 거스를 수 없는 현상이니만큼 노인이 활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노후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고령친화 환경의 조성은 매우 중요하다”며 “실행계획 연구는 인천시가 초고령사회에 연착륙하는 데 필요한 정책들을 다룰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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