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금곡면 죽곡리 소재 남악서원은 18일 지역유림과 후손,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향을 봉행했다.
남악서원은 1983년 경상남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됐으며, 신라 삼국통일의 중심인물인 김유신 장군과 신라 학자인 설총 선생, 최치원 선생 등 세 분의 영정을 봉안하고 매년 음력 3월 18일에 향사하고 있다.
이날 제관으로는 초헌관에 박성진 진주시 문화관광국장, 아헌관에 정대성 금곡면장, 종헌관에 김만식 前 금곡농협장이 선정돼 제향을 봉행했다.
제례는 전통제례 절차에 따라 영신례를 시작으로 전폐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음복례를 거쳐 망료례 등으로 진행됐다.
초헌관 박성진 국장은 “남악서원은 김유신 장군과 설총 선생, 최치원 선생 등 세 분 성인의 영정과 위패를 모시는 성지로서, 지난 3월 김유신 장군의 영정과 최치원 선생의 영정이 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그 가치를 더욱더 높였다”며 “ 이런 뜻깊은 곳에서 봉행하는 제향을 통해 성현들의 고귀한 정신을 우리 후손들이 면면히 이어 나갈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