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된 무주의 민속놀이와 무형유산을 개발 지속시킬 ‘무주민속예술진흥회’가 태동됐다.
이 단체는 지난 13일 무주군 적상면 치목마을 ‘(삼베)마을 공동작업장’에서 ‘무주민속예술진흥회’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문화유산 분야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첫 발을 디뎠다.
이날 선출된 무주민속예술진흥회 서홍원 회장(안성두문리낙화놀이보존회 총무)은 “시대의 급속한 변화로 인해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점차 사라져가는 무주의 민속예술의 보존가치를 정립해 무주가 갖고 있는 정신을 되새기고 발굴과 전승,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립총회에 앞서 송화섭 전 중앙대교수, 최무연 국립전주박물관회 이사장, 보존회 임원, 무주군 관계자 등 15명이 모여 창립취지와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구성된 보존회는 6개로 전라북도 무형문화유산 보유단체인 ‘부남디딜방아액막이놀이보존회’, ‘안성두문리낙화놀이보존회’를 비롯해 ‘치목삼베영농조합법인(삼베짜기), ‘부남면민속놀이보존회(뱃소배묻이굿놀이),’ ‘산의 솟대제보존회’, ‘무풍기절놀이보존회’로 구성됐다.
창립총회는 진흥회 구성을 위한 절차에 따라 진행됐으며, 심의 안건으로는 설립을 위한 정관 제정, 임원 선출, 재산 출연 등이 의결됐다.
이에 전라북도 14개 시?군 중 무주민속예술진흥회가 가장 먼저 창립이 추진됐으며, 관 주도가 아닌 민간단체들의 주도로 사라져가는 농촌 공동체문화 전승과 진흥에 노력하고 무주군의 전통 민속예술을 전승해 온 단체들이 모여 조직하게 됐다.
생업방식의 변화로 생긴 인구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예로부터 농업을 기반으로 형성됐던 공동체 문화가 붕괴되면서 사라져가는 무형유산에 대한 전승 및 복원의 필요성을 공감함에 따라 도내 14개 시?군에서 전통 민속예술 단체들로 조직된 진흥회 창립이 추진되고 있다. 한편, 향후 ‘전라북도 민속예술진흥회 연합회’가 구성돼 예로부터 호남평야가 입지한 농도(農道)인 전라북도에서 사라져가는 농촌 공동체 문화를 이루는 전통 민속예술 보존과 발굴을 위한 학술연구, 무형 문화유산 전승단체 육성 · 부흥을 위한 정책연구 및 민속놀이 경연 개최 등을 통해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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