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는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순천시 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순천시립극단 제64회 정기공연 ‘세일럼의 마녀들’을 무대에 올린다.
원제가 ‘시련’인 이 작품은 미국의 세계적인 극작가 아서 밀러가 쓴 희곡으로, 집단적 마녀사냥 분위기 속에서 인간의 가치관을 조작하는 거대한 메커니즘을 직시하며 그것에 의해 희생되는 개인의 존엄성을 극적인 드라마로 펼쳐 보이게 된다.
이번 공연은 원작의 문학성과 반향을 충실히 담아낼 뿐만 아니라 배우들의 연기와 풍성한 리얼리티, 극대화된 몸짓, 음성을 통해 여순사건이라는 이 지역의 역사적 봉인들을 환기시키고 공청회 분위기를 연출하여 과열된 집단 이기주의와 그러한 메커니즘의 탄생 및 작동 방식의 허위성을 목도하게 되는 장을 펼쳐 보이게 된다.
28일(목)과 29일(금)은 오후 7시 30분, 30일(토)은 오후 3시 공연으로, 티켓은 티켓링크 또는 순천문화예술회관 사무실에서 예매 가능하다. 일반인 10,000원, 학생은 6,000원으로 문예회관 정회원과 등록장애인, 국가유공자, 65세 이상 어르신, 장기기증자, 다자녀 세대증 소지자 등은 5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순천시립극단은 1990년 전국 중소도시 중 최초로 창단되어 문화순천의 위상과 자긍심을 보여주고 있는 단체로, 연 2회의 정기공연과 찾아가는 공연, 상시공연 등의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정기공연에서는 그간의 역량들을 총 집결시켜 시민들에게 수준높은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연극이 가지는 고유한 감동을 전하고자 한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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