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 권역별 문화거점 조성 위해 문화기획자들과 머리 맞대예비문화도시사업 ‘일상문화ㆍ예술공동체 IN-창원’ 권역별 워크숍 운영
창원특례시와 창원시문화도시지원센터는 지난 3월 ‘마ㆍ창ㆍ진 문화예술단체 역량강화 사업’ 발대식을 개최한 데 이어 본격적으로 권역별 워크숍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창원특례시가 추진하는 예비문화도시사업 중 하나인 ‘마ㆍ창ㆍ진 문화예술단체 역량강화 사업 : 일상문화ㆍ예술공동체 IN-창원’은 예총, 민예총, 문화원 등 문화예술단체와 문화기획자 등 다양한 시민 주체들이 함께 모여 권역별(마산, 창원, 진해)로 기획팀을 구성하고 삼시삼색 로컬콘텐츠를 활용한 문화예술 의제를 발굴한 후 이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함으로써 권역별 문화거점을 조성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1명의 문화다드미를 비롯해 15~17명의 문화기획자들로 구성된 마산ㆍ창원ㆍ진해권역 기획팀은 4~5월 두 달간 매주 또는 격주로 만나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하여 권역별 문화거점을 선정하고 이를 활성화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 추진 방향을 모색한 후 세부 실행계획과 실행팀을 확정할 예정이다.
창원권역 프로젝트 ‘예술! 사이로~’ 창원권역 기획팀의 문화거점은 경남도립미술관 맞은편 동네 안쪽으로 들어서는 골목길 일대인 ‘문화와 주민과 골목 사이로 예술이 만나 쉬어가는 곳 : 사림동 사ㆍ이ㆍ로(이하 사이로)’다.
사이로는 창원대학교와 가까이 있고 오래된 동네라 임대료가 저렴한 작업실을 구하려는 예술인들이 모여 자연스럽게 미술 작가들의 아지트가 되었다. 한국미술협회 창원지부에서 작가들의 작업실을 정비하고 작업실 주택 벽면과 전봇대 등을 활용해 골목을 꾸미기 시작하면서 외부에 알려졌으나 아직도 많은 시민들이 잘 모르는 곳이기도 하다.
창원권역 기획팀은 문화거점 ‘사이로’를 널리 알리고 활성화하기 위해 사림동만의 문화 특성과 니즈(needs)를 조사하고 사림동 주민과 대학생 등 청년, 예술작가들의 커뮤니티를 형성해 주민과의 협업 방법도 모색하는 등 예술을 기반으로 주민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공동체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마산권역 프로젝트 ‘마산사유_4U : for you for us’ 마산권역 기획팀은 창동예술촌과 3ㆍ15 해양누리공원을 문화거점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마산의 민주 문화 프로젝트를 구상한다.
창동예술촌은 예술에 바탕한 구도심 상권 활성화와 도시재생을 목표로 창원시가 마산합포구 창동과 중성동 일대 빈 점포를 임차해 예술촌을 조성한 곳으로 올해 개촌 10주년을 맞았다. 그간 시에서는 예술촌 환경 보수, 입주 작가에 대한 점포 임차료와 다양한 행사 등을 지원해 왔으며 이를 두고 도시재생 성공사례라는 평가와 예산 투입 대비 큰 효과를 내지 못했다는 지적이 교차하는 곳이기도 하다.
마산합포구 월포동에 위치한 3ㆍ15해양누리공원(마산항 서항지구 친수공간)은 2.3㎞ 해변 산책로와 해양신도시 연결 보도교, 물놀이장, 야외무대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지난 해 10월 개장한 후 많은 방문객이 찾는 아름다운 산책로이자 도심 속 휴식처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공원 내 창원 민주주의 전당이 착공을 시작해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산권역 기획팀은 이러한 공간이 주는 의미를 살리고 민주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공간별 특성을 파악하고 문화예술 확산을 위한 열쇳말을 찾는 활동을 진행한 후 이를 바탕으로 창동예술촌 중심의 맛보고 즐기는 문화예술 프로젝트와 해양누리공원 중심의 즐기고 쉬어가는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진해권역 프로젝트 ‘돌산 예술里’ 진해권역 기획팀은 새뜰마을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진해구 여좌동 돌산마을을 문화거점으로 정했다.
돌산마을은 좁은 골목길을 따라 낡고 오래되거나 빈집 상태인 단독주택이 몰려있고 장기간 정비 사업 추진에 따른 각종 행위 제한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했던 지역이다. 2019년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인 ‘새뜰마을’ 대상지로 선정된 후 빈집 철거, 낡은 주택과 골목길 정비, 도시가스 공급, 주민공동이용시설 조성 등 주거 여건을 개선하고 공동체를 회복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진해권역 기획팀은 돌산마을의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진해그리다 예술학교, 돌산아리랑 노래 창작, 마을 굿즈 제작, 여좌동 골목 투어 등 소소한 일상문화ㆍ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돌산마을 공공장소를 활용한 다가치 어울림 축제도 기획할 계획이다. 김화영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우리 시 곳곳을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는 문화예술인들만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가감 없이 제안해달라”며, “화창한 봄 날씨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일상 회복으로 더욱 폭발할 시민들의 문화예술, 관광 등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거점이 조성되고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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