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농업기술센터, 맥류 붉은곰팡이병 적기 방제 당부맥류 출수기 앞두고 이른 고온·잦은 강우로 발병 예상
광주광역시농업기술센터는 고품질 맥류의 안정 생산을 위해 봄철 맥류에 발생하는 주요 병인 붉은곰팡이병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약제를 적기에 방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광주지역은 전국 우리밀 생산단지 51곳(재배면적 7663ha) 중 하나로, 해남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재배면적(1200ha, 15%)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우리밀 생산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총 2억6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스마트팜 노지 환경제어 모듈 적용 시험을 위한 ‘데이터 기반 생산 모델 보급 시범’, 생산에만 그치지 않고 가공·체험을 통해 우리밀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오감만족 재밌는 쌀 체험 여행 교실 운영 시범’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붉은곰팡이병(적미병)은 맥류뿐만 아니라 다양한 볏과 작물에 발생하며, 기상에 따라 피해 정도가 크게 달라진다. 최근 들어 4~5월에 이른 고온과 잦은 강우가 반복되면서 병 피해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 병은 낟알 색이 갈색으로 변하면서 알이 차지 않는다. 주로 이삭이 나온 후 비가 많이 오거나 상대습도가 90% 이상인 날이 3일 이상 계속되면 많이 발생한다.
수량이 줄어드는 직접적 피해 말고도 사람과 가축에 해로운 독소를 알곡에 생성할 수 있어 예방이 특히 중요하다. 재배지 내 습도가 높으면 병이 많이 발생하므로 배수로를 30㎝ 이상으로 깊게 파주고 배수골 끝부분을 정비한다.
방제는 이삭이 팬 이후부터 수확 전까지 비가 예보될 때 맥류 종류별 등록 약제를 안전사용기준에 따라 살포한다. 올해부터는 밀에도 수확 7일 전까지 살포할 수 있는 약제가 등록돼 있어 알곡이 익어가는 중에도 약제를 사용해 병 확산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김시라 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맥류 붉은곰팡이병은 초기 방제가 가장 중요하다“며 ”배수로 정비 등 포장관리와 적용약제 살포만으로도 병 발생률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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