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이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셉테드(CPTED: Criminal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 범죄예방환경설계) 사업이 학교 현장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부산광역시교육청은 학교폭력, 외부인 침입 범죄 등을 예방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셉테드 사업 학교를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셉테드는 도시 환경을 바꿔 주민 범죄를 방지하고 주민 불안감을 줄이는 기법으로 어두운 골목길에 CCTV를 설치하거나 외진 곳의 담벼락을 없애 범죄를 예방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부산시교육청은 이 사업을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초·중·고등학교 21개교를 대상으로 추진했다.
이들 학교 중 2019년과 2020년에 추진한 초·중·고등학교 12개교의 학생 716명, 학부모 223명, 교직원 279명 등 모두 1,218명을 대상으로 지난 2021년 10월 15일부터 11월 1일까지 사업의 만족도, 기여도, 필요성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이 사업에 대해 만족한다는 응답이 학생 91.6%, 학부모 94.2%, 교직원 99.3% 등 평균 95%를 나타났다. 학교의 범죄 예방 및 안전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도 학생 91.1%, 학부모 94.2%, 교직원 98.6% 등 평균 94.6%를 보였다.
이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선 학생 90.1%, 학부모 94.6%, 교직원 99.3% 등 평균 94.7%가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설문에 참여한 학생들은 “학교가 밝아지고 쾌적한 환경으로 개선되어 수업능률이 향상 되었다”는 의견을 밝혔고,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활동공간이 안전하게 개선되어 정서 함양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부산시교육청은 이 같은 학교현장의 호응에 힘입어 올해도 신호초, 반송중, 반안중, 용호중, 토현중, 경남여자고, 부산고, 부산체육고, 양운고 등 9개교를 선정해 셉테드 사업을 추진한다.
이들 학교를 대상으로 이 사업에 대한 컨설팅을 실시하고, 교당 예산 8,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석준 교육감은 “소중한 우리 아이들을 범죄와 안전사고로부터 지켜내기 위해 지난 3년간 셉테드 사업을 추진해 왔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안심하고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교육·청소년 관련기사목록
|
경기뉴스 기사보기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