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겨울축제이자 글로벌 겨울 이벤트인 화천산천어축제가 3년 만에 재개될 전망이다.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4주째 감소 중인 상황을 감안해 300인 이상 모이는 축제에 대한 심의 승인을 잠정 중단한다고 20일 밝혔다.
화천산천어축제를 비롯한 전국 지지자체와 민간이 개최하는 모든 축제를 별도 심의와 승인없이 허용하겠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화천산천어축제도 2년 연속 취소의 아픔을 딛고, 내년 1월 재개될 가능성이 커졌다.
내년 1월 축제가 정상 개최된다면, 3년 만의 재개지만, 2020년 온난화와 코로나19로 축제가 단축 운영됐던 점을 감안하면 4년 만의 정상화인 셈이다.
화천군은 올해 초반 전국의 양식장 18곳과 축제용 산천어 171.5톤의 계약을 완료하는 등 발빠르게 축제 재개를 대비한 준비를 해오고 있다.
산천어축제가 재개된다면, 연간 1,000억원에 달하는 직접경제효과는 물론 직·간접 고용증가,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 방문으로 인한 역내 소비 지출 상승 등이 예상돼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특히 내년 산천어축제가 열리는 1월에는 백암산 케이블카와 파로호 유람선, 파크골프와 산소길 등 화천군이 지속적으로 정성을 쏟아온 관광자원들과의 연계도 가능해져 체류형 관광객들도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 기간에 관광객들이 입장료를 내면 일부 돌려받는 화천사랑상품권도 다시 지역에서 유통되고, 농업인들이 판매하는 농산물과 가공식품 판매도 재개될 수 있다.
2003년 시작된 화천산천어축제는 2006년 이후 마지막 정상개최 시기인 2019년까지 매년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끌어 모아 국내 대표적인 겨울축제로 확고부동하게 자리매김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2015년부터 화천산천어축제를 5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지정한데 이어 2019년 국내 겨울축제 중 유일하게 ‘글로벌 육성축제’로 선정한 바 있다. 화천군 관계자는 “산천어축제가 다시 개최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며 “국가대표 겨울축제의 진면목을 국민들에게 다시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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