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의 청소년 성장 지원 프로젝트가 국내 청소년정책 토론회에서 주요 사례로 비중 있게 소개돼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여성가족부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은 20일 오후 2시 서울 명동의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청소년 활동 패러다임의 전환’이라는 주제로 ‘제1회 청소년정책 토론회’를 공동 개최했다.
청소년 정책과 관련한 전국 규모의 이날 행사에는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과 김현철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 전국 청소년업무 담당 공무원과 현장의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사례 발표와 주제발표, 패널토론 등으로 이어진 이날 행사에서 이정희 완주군 교육아동복지과장은 ‘청소년 메타버스(Metaverse·가상을 뜻하는 메타와 현실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 교육과 메타버스를 활용한 청소년 활동’을 주제로 군의 청소년 지원 정책을 약 10분가량 발표했다.
이 과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세상의 트랜드 학습을 통한 디지털 역량 강화와 메타버스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 유발을 위해 온라인 가상세계 구현 등 메타버스 교육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행정 등 공공기관들도 이제 청소년 지원 활동에 메타버스를 활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메타버스 청소년 활동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참여자들의 몰입도는 87%를 기록하는 등 월등히 높았고, 강사의 교육내용과 진행방식을 묻는 질문에도 매우 만족한다는 답변이 87%에 육박했다”며 “메타버스 교육 역량강화 향상, 교육과정 확대, 향후 메타버스 교육 시 참여 등의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 과장은 또 완주군의 메타버스 교육 프로그램과 별도로 완주군청소년문화의집에서는 지난해 12월 메타버스를 활용한 취미박람회를 열어 주목을 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250여 명의 청소년이 사전에 배부 받은 취미키트를 이용해 악기 배우기, 로봇 만들기 등 10개의 취미 체험부스에 참여한 활동이었는데. 폭발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다.
청소년수련관은 또 올해 2월 방과후아카데미 재학생을 대상으로 메타버스 관련 퀴즈대회를 개최해 청소년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청소년들은 퀴즈를 풀며 난이도가 있는 메타버스에 대해 스스로 이해하고 자신만의 아바타 만들기에 나서는 등 체험활동을 통해 실전을 익히기도 했다.
이 과장은 “완주군의 지리적 여건과 청소년 시설의 일부 지역 집중 등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메타버스를 활용한 청소년 활동 지원에 적극 나선 것이 고평가를 받아 이번 사례발표를 하게 된 것 같다”며 “앞으로 디지털 혁명 시대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을 통해 우리 청소년들이 메타버스 시대를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완주군은 작년 말에 전북 지자체로는 최초로 ‘메타버스 종무식’을 시현한 데 이어, 완주군청소년수련관 AR 미래 스포츠체험실 등 디지털 혁명 시대에 적극 대응해 나가고 있어 주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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