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적의 침투도발 등 민방위 사태 발생 시 민방위대의 효율적 임무 수행을 위해 20일 민방위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민방위 훈련은 코로나19 등을 감안해 그동안 실시해온 대피훈련과 달리 전국 최초로 임무수행 절차 등에 대해 토의하는 토의형으로 진행됐다.
훈련은 적 미사일 공격으로 인해 상무지구 빛고을 고객센터 건물이 반파되고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민간드론운용단이 긴급 출동, 현장 영상을 실시간으로 시청 상황실로 송출하며 사태수습안을 논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청 충무시설에서 열린 현장 토론훈련에는 온나라 영상을 통해 행정안전부, 광주시, 서구, 광주도시공사 직장민방위대, 치평동 지역민방위대 등 20개 기관이 참여해 제대별 역할과 민방위 대원들의 임무수행 절차 등을 토의했다.
특히 실제상황을 고려한 토의형 훈련으로 신속한 초기대응과 협업 기능 강화, 각 유관기관별 역할과 대응방법, 후속 조치 등 민방위대의 임무와 역할에 초점을 맞춰 진행했다.
또 위기대응 절차에 따라 ▲비상 상황발생 단계 ▲비상상황 전파단계 ▲비상상황 초기 상황판단회의와 중앙주민보호 대책본부와 광주광역시주민보호대책본부를 운영하는 상황대응 단계로 구분해 실시됐다.
이처럼 토의형 민방위 훈련이 실시된 것은 광주가 첫 사례다.
광주시는 올해 민방위 훈련을 재난대비훈련 6회, 주민 대피훈련 2회 등 총 8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재난대비훈련은 화재, 지진 등 일반적인 재난 뿐 아니라 유관기관 및 지역의 안전에 실질적인 위협이 되는 재난유형에 대해 맞춤형 훈련을 진행해 실전대응 역량을 강화하며, 민방위 대피 훈련은 지역 안보여건을 고려한 특성화 훈련, 실전과 같은 주민대피 및 차량 통제훈련, 핵·화생방 방호 국민행동요령 숙달 등에 중점을 두고 시행한다.
광주시는 앞으로도 민방위 토의형 훈련을 통해 국가위기상황 및 재난 발생 시 유관기관간 협조체계 점검 및 돌발적 재난의 적응력을 높이고, 현장조치 행동매뉴얼과 대응체계의 미비점을 적극 발굴해 위기대응 역량을 제고할 계획이다. 박남언 시 시민안전실장은 “토의형 민방위 훈련을 통해 국가위기 및 재난 상황 발생 시 민방위대의 신속한 위기대처 능력 등 현장 작동성을 확인하고 민방위 대비태세를 질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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