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와 연구기관의 협업으로 탄생한 지역맞춤형 벼 ‘백진미’가 전남 담양군에서 처음 재배된다.
농촌진흥청과 담양군은 지역에 적합한 벼 개발을 위해 2016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업을 통해 ‘백진미’를 선보였다.
‘백진미’는 담양군의 농업인과 전문가, 지역주민이 참여해 개발한 수요자 참여형 품종으로, 재배안정성을 갖추고 있으며 도정 특성이 양호하고 품질이 우수하다.
담양군 자체 검정 결과에서 ‘백진미’는 비교품종인 ‘남평’에 비해 쓰러짐과 병해충에 강했으며, 여묾비율이 높고 단백질 함량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밥맛은 현재 담양에서 주로 재배되는 ‘새청무’와 비슷했다.
담양군은 생산단지를 조성*하고 ‘대숲맑은 담양쌀’* 브랜드 원료곡으로 지역맞춤형 품종인 ‘백진미’를 활용할 계획이다.
상표 적용을 위해 군 관계자, 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 쌀연구회 및 생산자를 대상으로 현장평가회를 열고, 담양지역 요식업자, 대형 마켓 관계자, 소비자를 대상으로 식미평가회도 추진할 예정이다.
종자는 생산단지에서 증식단계를 거친 후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은 ‘백진미’가 담양지역에서 빠르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맞춤형 기술지원을 실시한다.
체계적인 종자생산과 보급 확대를 위해 생산단지를 대상으로 우량종자 생산 기술교육을 진행하며 현장평가회와 식미평가회 상담도 펼칠 계획이다.
전남 담양군 금성농협 양용호 조합장은 “농촌진흥청과 담양군의 협업으로 개발된 ‘백진미’의 재배관리에 힘쓰고, 담양군 명품 상표(브랜드) 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농촌진흥청 작물육종과 김기영 과장은 “지역맞춤형 벼 ‘백진미’가 담양지역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기술지원에도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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