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타임뉴스

구포1동, 이유하 군수 대리천 제방건설 기념제 개최

동 주민자치위원회 주관, 기념제를 통해 이유하 군수의 애민?애향 정신 이어가

최일용 기자.팀장 | 기사입력 2022/04/22 [15:30]

구포1동, 이유하 군수 대리천 제방건설 기념제 개최

동 주민자치위원회 주관, 기념제를 통해 이유하 군수의 애민?애향 정신 이어가
최일용 기자.팀장 | 입력 : 2022/04/22 [15:30]

부산 북구 구포1동 행정복지센터는 동 주민자치위원회가 행정복지센터 앞 광장에서 ‘제213주년 이유하 군수 대리천 제방건설 기념제’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유하 군수 대리천 제방건설 기념제’는 조선시대 이유하 군수가 대리천 제방을 건설하여 만년 홍수에 시달리던 구포지역 주민들을 구제해준 은덕을 기리는 행사로 구포1동 주민자치위원회는 1996년부터 해마다 기념제를 개최하고 있다.

 

조선 순조, 구포 일대는 대리천의 잦은 범람으로 인해 백성들의 삶이 곤궁에 빠지는 일이 많았는데 서기 1809년 당시 이유하 군수가 어려운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제방을 축조해 자연재해로부터 구포지역의 민생을 구제했다고 한다.

 

당시 구포주민들은 이 고마움을 잊지 않고 기리고자 궁색한 살림에 자발적으로 비용을 모아 ‘송덕비(頌德碑)’를 세우고 그 제방을 ‘은제(恩堤)’라 칭하였는데 지금도 구포시장 내에는 은제의 흔적이 남아있다.

 

그 후, 많은 세월이 흘러 송덕비가 뽑혀져 공지에 뒹굴던 것을 1996년 지역 주민들이 뜻을 모아 구포1동행정복지센터 마당에 이설했고, 이때부터 제를 올리고 뚝 쌓기 재현문화 행사를 시작했다.

 

기념제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구포시장 일대를 순례하면서 흥을 돋우고, 이유하 군수에 대한 제례의식으로 선조의 업적에 대한 고마움을 알리는 한편, 구포1동 풍물단과 구포지신밟기협의회가 참여해 대리천 뚝 쌓기를 재현했다.

 

또한 지역 독거 어르신도 초대해 식사를 대접하고 노래자랑을 하는 등 경로행사도 함께 진행하였으나, 올해는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전국동시지방선거 등으로 인해 외부인사 초청 없이 간단히 제례의식으로 갈음했다.

 

곽조길 위원장은 “백성을 궁히 여긴 이유하 군수의 애민과 애향 정신은 오랜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구포의 자랑이 되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주민 모두가 참여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경기뉴스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