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코로나로 지친 몸과 마음, 농업으로 치유해요”도심 근교에 치유농장 육성 및 노인복지관에 어르신을 위한 치유텃밭 조성
전주시가 치유농업 프로그램 보급과 치유농장 육성을 통해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지친 시민들의 심리적·신체적·사회적 건강 회복을 돕는다.
전주시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총 1억8000여 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치유농장 육성 △양지·금암·노송천 노인복지관 치유텃밭 조성 △전라북도종합사회복지관 반려식물 공간조성 지원 △어르신 및 사회취약계층 대상 치유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치유농업은 시민의 건강 회복 및 유지·증진을 통해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고, 농촌의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농가를 대상으로 치유 프로그램·상품 개발 및 컨설팅,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환경개선 및 관련 기자재 등 구입, 홍보 마케팅을 지원함으로써 치유농장을 1개소 육성할 계획이다.
또, 목표 고객층을 대상으로 치유프로그램을 시범운영 후 효과 검증 및 평가를 통해 프로그램을 발전시켜나간다는 구상이다.
시는 또 노인복지관 옥상이나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어르신이 활동하기 적합한 높임형 상자텃밭 설치와 혈압·당뇨 등 생활습관성 질환 개선 효과가 있는 농작물을 재배하는 치유텃밭을 조성하고, 인지기능은 물론 이웃과의 사회적 관계와 신체적 기능 향상을 목표로 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전라북도종합사회복지관에는 공기정화식물을 활용한 실내 수직정원과 야외 텃밭정원을 조성하고, 어르신과 아동, 갱년기 여성 등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앞서 지난해 8월 ‘전주시 치유농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전주레인보우팜 치유농장을 발굴해 치유농장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하고, 원예치유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그 결과 참여한 어르신의 우울감 개선 50%, 청소년 자아존중감 향상 8% 등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한 바 있다. 박용자 전주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갈수록 늘어나는 치유농업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치유농업 공간 및 치유농업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농장주 역량 강화 및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전문인력 육성에도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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