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도서관과 동네책방들이 5월 한 달 간 국내외 유명 그림책을 만날 수 있는 그림책미술관으로 변신한다.
전주시는 다음 달 3일부터 29일까지 전주시립도서관 꽃심과 금암도서관 등 전주시립도서관 일원에서 ‘그림책’을 주제로 한 전시와 공연, 작가와의 만남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 ‘제1회 전주국제그림책도서전’을 개최한다.
전주시립도서관 꽃심의 경우 강렬한 색감과 거친 붓 선이 특징인 다시마 세이조 작가의 원화 전시관이 설치돼 △비가 주룩주룩 △내가 올챙이야? △염소 시즈카의 숙연한 하루(출간예정) △송이와 꽃붕어 토토(출간예정) 등 총 6종의 원화 30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다시마 세이조 작가의 원화 전시관에서는 전시기간 중 하루 3차례 전시해설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5월 28일과 29일에는 2회에 걸쳐 ‘그림책과 다시마 세이조의 인생’을 주제로 작가와의 만남이 예정돼있다.
금암도서관에서는 지난 2021년 ‘BIB 황금사과상’을 수상한 이명애 작가의 원화 전시관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는 △내일은 맑겠습니다 △휴가의 원화를 비롯해 채색 도구, 스케치 자료 등도 함께 전시된다. 또, 작가의 작품세계를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전시해설 프로그램도 운영되며, 5월 4일에는 ‘우연한 발견 놀이하듯 확장해 가는 그림책의 세계’를 주제로 이명애 작가와 위정은 키다리출판사 편집장과 함께하는 작가와의 만남도 준비돼 있다.
전주가 주목한 그림책 작가 8명의 작품 전시 및 북 콘서트도 한 달 내내 이어진다.
이 프로그램에는 △박정섭 작가 △배유정 작가 △소윤경 작가 △안효림 작가 △오세나 작가 △유준재 작가 △이기훈 작가 △정진호 작가가 참여한다.
각 도서관별로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를 진행하고 작가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북콘서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동시에 아직 출판경험이 없는 청년 신인 작가들의 원화와 더미북을 전시하는 ‘청년작가전’이 금암도서관에서 열리고, 인후도서관에서는 각 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가 10명의 그림책 원서와 한글 그림책을 만나볼 수 있는 ‘전세계그림책도서전’이 개최된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그림책 공연도 준비돼 있다. 그림책작가가 직접 그림책을 이용한 공연과 강연을 함께 진행하는 ‘그림책작가 1인 극장’은 매주 토요일 전주시립도서관 꽃심을 비롯한 5개 도서관에서 진행된다.
그림책 공연으로는 △김리라 작가의 ‘미술 시간 마술 시간’, △난주 작가의 ‘냥이의 이상한 하루’ △미우 작가의 ‘공포의 새우눈’ △장현정 작가의 ‘맴’ △한기현 작가의 ‘잠자리 편지’ 등이 준비됐다.
‘제1회 전주국제그림책도서전’의 작가와의 만남, 북콘서트, 그림책작가 1인 극장 프로그램은 전주시립도서관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주시 책의도시정책과 책문화사업팀로 문의하면 된다. 최락기 전주시 책의도시인문교육본부장은 “그림책은 흔히 아이들이 보는 책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그림책을 통해 공감과 위로를 받는 어른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전주국제그림책도서전’을 통해 그림책의 다양한 매력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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