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연일 발품을 팔며 노력하고 있다.
나해수 전북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26일 환경부를 방문해 새만금 수질개선 사업 관련 2023년도 국비 반영을 건의했다.
지난주에 행정부지사와 정무부지사가 관계 중앙부처를 방문해 사업비가 큰 중점사업에 대해 국가예산 확보 활동을 벌였다면, 이번에는 국장급 간부가 소규모 사업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예산 확보 활동을 이어갔다.
먼저, 물환경정책과를 찾아가 ‘새만금 환경생태용지 2단계 조성’사업‘과 ’김제 용지 정착농원 현업축사 매입사업’, ‘가축분뇨 우분연료화 사업’에 대해 국비 반영을 건의했다.
지난해말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환경생태용지 2단계 조성사업은 예타가 늦어진 관계로 올해 예산이 반영되지 않아 자칫 사업추진이 지연될 것이 우려되는 만큼 조속히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비 반영을 요청했다.
나해수 국장은 “새만금이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고 보전과 이용이 슬기롭게 조화를 이루는 생태문명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조성되기 위해서는 환경생태용지 조성이 조속히 추진되어야 한다”며 국비 반영을 요청했다.
환경생태용지 2단계 사업은 총사업비 2,288억원을 들여 2029년까지 축구장 약 500배 면적인 3.57㎢에 △야생동식물 대체 서식지 △자연생태섬 △국제생태환경체험원 △염색식물천이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김제 용지 정착농원 현업축사 매입사업은 새만금 수질개선과 혁신도시 악취개선을 위해 중요한 사업으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축사매입(5만9천㎡)과 생태복원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국비 반영을 요청했다.
아울러 한우사육 농가에서 발생되는 축분이 퇴비로 농지에 뿌려져 강우시 빗물과 함께 하천으로 유입돼 수질오염을 유발하는 것을 줄이기 위한 ‘우분연료화 사업’도 요청했다.
이어 수생태보전과를 방문해 익산 삼기농공단지에서 강우시 발생되는 비점(非點) 오염물질을 제거하기 위한 장치형 여과시설 설치사업비 반영을 요청했다.
새만금유역 제3단계 수질개선대책에 의하면 새만금 유역내 오염원중 비점오염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기준 89.3%, 총인(T-P) 기준 90.7%로 매우 높아 적극적인 저감사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생활하수과를 방문하여 도시지역과 농어촌지역에서 발생하는 생활하수를 적정하게 처리하고, 설치한지 20년 이상된 노후하수관로 파손에 의한 지반침하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하수처리장 설치사업과 하수관로 정비사업 등을 건의했다.
나 국장은 “하수도 관련사업은 모두 시군별 하수도정비기본계획이나 기술진단 및 노후관로 정밀조사 결과를 반영한 사업이며, 설계에서 착공까지 2년 정도의 장기간이 소요되어 조속한 새만금 수질개선을 위해서 신속히 사업을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20대 대통령 당선인 공약인 ‘새만금 메가시티’와 ‘스마트 수변도시’가 성공적으로 조성되기 위해서는 깨끗한 수질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새만금 수질개선을 위한 국비를 적극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도는 새정부 출범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내외적으로 많은 변수가 있어 정부의 예산정책 방향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기 때문에 부처의 예산편성 동향을 주시하며 지휘부와 간부들을 필두로 국가예산을 한 푼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전력투구를 펼쳐 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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