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이 4월 26일과 27일 이틀간 관내?외 여순사건 피해자와 군민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여순사건 홍보와 신고접수를 실시하였다.
군은 여순사건구례유족회와 여순사건 중앙위원회, 전라남도 여순사건지원단과 함께 민관협업을 통해 설명회 및 상담 신청 접수를 진행하였다.
이날 1부 행사는 여순사건 중앙위원회 주철희 소위원장을 중심으로 관내?외 유족들을 대상으로 여순사건 신고의 필요성과 그 절차에 대해 설명회를 진행하고, 2부로 산동면과 간전면 등 피해가 심했던 마을을 직접 찾아가 방문 상담 접수를 진행하였다.
1,2부 행사 중간에 관외 유족들을 집중대상으로 대대적인 홍보를 펼쳤다. 당시 구례지역에서 피해를 입어 신고를 희망하지만, 구례에 살지 않아 신고가 어려웠던 관외지역 유족이 신고접수를 하고 갈 수 있도록 도왔다.
2008년 제 1기 진실화해위원회에서 165여 명의 희생자가 확인되었지만, 구례지역은 지리산을 끼고 있고 사건이 끝나가는 1955년까지도 많은 희생자가 나와 피해가 더욱 크며, 동아대학교 용역 의뢰 조사 결과 2,000명이 넘는 희생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더불어 군은 유족들뿐만 아닌 마을 이장을 비롯해 일반주민들 역시 여순사건에 대해 알 수 있도록 하고 아직 소식을 접하지 못하거나 소식을 주저하고 있는 한 명까지도 이번 기회를 통해 접수할 수 있도록 이번 홍보 활동을 주축으로 더욱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규종 구례유족회장은 “고령의 유족들이 얼마 남지 않은 생애에 억울함을 밝히는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이 하루빨리 꼭 이루어지도록 정부와 우리 사회가 적극 도와주길 바란다”며, “그런 취지에서 이번 설명회와 찾아가는 홍보는 민관이 함께 유족들까지 한자리에 모아 사건에 대해 이해하고 신고접수 할 수 있도록 하였다.”고 말했다. 이광동 구례군수 권한대행은 “이번 활동은 민관협업이 이루어 낸 가장 적극적인 시간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구례지역을 넘어, 전국에 계신 단 한 분의 여순사건 희생자라도 놓치지 않고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돕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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