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는 지역사회 기생충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5월 2~13일 지역주민 1,000명을 대상으로 장내 기생충 감염 무료검진을 실시한다.
지난해 광양시는 다압면·진월면·진상면·봉강면 지역을 중심으로 장내 기생충 감염 무료검진 413건을 실시한 결과 전체 장내 기생충 감염률 7%로 전국 5.2%보다 높게 나타났다.
시는 올해 장내 기생충 감염 검진지역을 2021년 기생충 검사 결과 감염률이 높은 섬진강 유역 거주(다압면, 진월면, 진상면) 시민 등을 포함한 9개 지역 1,000명으로 확대해 진행하고, 그 외 지역에서 검진을 희망하는 시민은 보건소로 문의하면 무료로 검사를 받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장내 기생충 중 감염률이 높은 간흡충(간디스토마)은 국제암연구기구에서 담도암 유발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하면서 예방과 조기 검진이 매우 중요해졌다.
광양시보건소는 검진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주민에게 치료제를 지원하고 2~3개월 후 재검사를 통해 완치 여부를 확인하는 등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간흡충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으며 급성 감염기에는 상복부 통증, 발열 등이 나타나며 만성기에는 체중감소, 식욕부진, 황달 등의 증상과 간병변, 담도암 등으로 진행돼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다. 성재순 보건행정과장은 “간흡충 등 기생충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민물고기를 반드시 익혀 먹고 민물고기를 손질한 칼, 도마 등 조리기구는 끓는 물에 10초 이상 소독한 후에 사용하며, 민물고기 생식 경험이 있는 주민은 반드시 기생충 검사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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