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8일(목),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휘닉스 컨트리클럽(파72/6,297야드)의 마운틴(OUT), 레이크(IN) 코스에서 사흘간 열린 ‘KLPGA 2022 톨비스트-휘닉스CC 드림투어 3차전(총상금 1억 원, 우승상금 1천8백만 원)’에서 드림투어 1차전 우승자 김서윤2(20,셀트리온)가 시즌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서윤2는 1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기록하며 선두로 나선 이슬기2(21,SK네트웍스)에 2타 뒤진 단독 2위로 2라운드를 맞이했다.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이는 데 그친 김서윤2의 저력은 최종라운드에서 빛났다.
최종라운드 초반에 파 행진을 이어간 김서윤2는 6번 홀(파4,344야드)에서 첫 버디를 낚아채면서 좋지 않았던 흐름을 바꿔냈다. 스스로 흐름을 바꾼 김서윤2는 후반에만 버디 4개를 추가하며 총 5타를 줄였고,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65-70-67)라는 성적으로 경기를 마쳐 시즌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김서윤2는 “1차전에 이어서 3차전까지 우승을 하게 돼서 정말 기쁘다. 믿고 후원해주신 셀트리온의 서정진 회장님과 유헌영 부회장님, 웰링턴 이주은 상무님, 매니지먼트인 크라우닝, 그리고 항상 나를 위해 기도해 주시는 부모님과 주변 분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라는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서윤2는 “사실 이번 대회 나오기 전에 몸이 좋지 않았다. 비염이 있어서 고생한 데다가, 컨디션도 회복이 잘 안돼서 이틀 동안 골프채도 잡지 않고 푹 쉬었다.”라고 밝히면서 “쉬면서 코스를 상상하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는데, 그게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다. 이번 우승의 원동력이지 않나 생각한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올 시즌 열린 드림투어에 세 번 출전해 우승 2회와 5위 1회를 기록한 김서윤2는 22일만에 단일 시즌 2승을 달성하면서 2005년 안선주(35,내셔널비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시즌 다승을 따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당시 안선주는 ‘2005 제니아-엔조이골프투어’의 1차전과 2차전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면서 16일만에 드림투어 시즌 2승을 달성했고, 뒤이어 열린 3차전에서도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드림투어의 새로운 역사를 쓴 바 있다.
이에 대해 김서윤2는 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김서윤2는 “기록을 세우면 물론 정말 좋지만, 딱히 기록이나 타이틀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려 노력하는 편이다. 연습할 때는 동기부여가 되지만, 대회 기간 중에는 오히려 부담이 될 수도 있어서다. 앞으로도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최대한 나의 플레이를 해 나가겠다.”라는 답변을 내놨다.
1차전 우승 후 이번 시즌 목표를 드림투어 3승과 상금순위 1위라고 밝혔던 김서윤2는 “목표 수정은 아직 계획 없다. 시즌 목표를 이룬 다음 생각하겠다. 계속 열심히 할 테니 많은 응원을 부탁 드린다.”라는 포부를 내비쳤다.
방초은(24)이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69-67-68)로 2위에 올랐고, 11언더파 205타(68-67-70)를 기록한 정소이(20,노랑통닭)가 뒤를 이었다. 1라운드에서 9언더파를 몰아치며 시즌 첫 승을 노렸던 이슬기2는 2,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데 그치며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63-69-71)로 김소정(22), 조아현(21), 이정우(22,이상 노랑통닭), 그리고 이재윤(22)과 함께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에스앤에이와 휘닉스평창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5월 11일(수) 19시 20분부터 녹화 중계된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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