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팀을 잡았기 때문에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부산교통공사는 27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FA컵 3라운드 김포FC와의 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연장 후반 9분 이민우의 결승골에 힘입어 부산교통공사는 프로팀을 꺾고 16강에 진출하는 하부리그의 반란을 일으켰다.
경기 후 이민우는 “김포까지 원정 오는데 길이 너무 멀었다. 그래서 우리끼리 얘기한 게 무조건 이기고 가자는 것이었다. 그 마음을 가지고 경기를 한 게 좋은 영향을 준 것 같다. 이겨서 기분이 너무 좋다”며 웃었다.
이민우는 흘러나온 세컨볼을 놓치지 않고 슈팅으로 연결하는 집중력을 발휘해 결승골을 터트렸다. 그는 “김포는 작년까지 같이 K3리그에서 경쟁하던 팀이지만 이제 K리그2로 올라갔다. 우리보다 높은 수준의 팀이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한 발 더 뛴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며 “프로팀을 잡았기 때문에 리그에 돌아가서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전반전에 1대1 골 찬스를 놓친 것은 이민우에게 더욱 자극이 됐다. 그는 “보통이라면 패스를 했을 텐데 골문이 커 보이길래 욕심을 냈다. 좋은 기회를 놓쳐서 동료들에게 너무 미안하더라. 그래서 무조건 내가 한 골 넣어야겠다는 생각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서 뛰었다. (결승골 상황에서도) 이거 못 넣으면 큰일 난다 싶어서 이 악물고 뛰어들어가 태클까지 해서 골을 넣었다”고 밝혔다. 부산교통공사는 5월 25일 열리는 16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전남드래곤즈를 상대로 또 한 번의 반란을 꿈꾼다. 이민우는 “전술적인 부분은 감독님과 코치님의 지시를 잘 따르면 되고, 우리 선수들은 힘을 합쳐서 승리하는 데만 몰두하려고 한다. 그 사이 리그 경기가 많기 때문에 잘 준비해서 상승세를 타면 계속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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