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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선미촌 변화 확인하고, 선물도 받고’

5월 3일부터 6월 30일까지 여행길(여성이행복한길) 선미촌 리빙랩 스탬프투어 운영

송석봉 기자 | 기사입력 2022/05/02 [11:45]

전주시 ‘선미촌 변화 확인하고, 선물도 받고’

5월 3일부터 6월 30일까지 여행길(여성이행복한길) 선미촌 리빙랩 스탬프투어 운영
송석봉 기자 | 입력 : 2022/05/02 [11:45]

성매매집결지에서 문화예술마을로 변신한 전주 선미촌의 변화를 체험하면 기념품을 증정하는 이벤트가 운영된다.

 

전주시는 5월 3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두 달 간 선미촌 내 빈 업소를 활용한 팝업스토어 스탬프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선미촌 팝업스토어에서는 지난 3월 선미촌리빙랩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된 9개 단체들이 5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게 된다.

 

이들 단체들은 브런치카페에서부터 공예 원데이클래스, 반려동물 용품 판매 및 카페, 지역문화 및 제로웨이스트 굿즈 만들기 등을 진행해 선미촌을 시민들이 찾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올해 운영 중인 팝업스토어는 △문화밀당의 ‘밀당가게에서 예술路(로)’ △아중리맘공동체의 문화체험공간 ‘ㅇ’다움(이응다움) △문화아리의 ‘메종드빛깔’ △달빛수의 다시 피어나다 ‘선미촌’ △별별여의 ‘별별상점’ 운영사업 △쪼마니스튜디오의 창작공방 ‘쪼마니스튜디오’ △나룸의 ‘펫 라이프 스타일 문화공간’ △KHK의 ‘A.R.T switch’ △라온의 ‘제로웨이스트 패브릭, 손뜨개 교육’ 등 9곳이다.

 

이들 9개 공간을 방문·체험하며 스탬프를 모으면 굿즈를 제공하는 이번 스탬프투어는 다양한 팝업스토어와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과거 성매매집결지였던 선미촌의 변화과정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도시재생 과정의 성과를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9개 팝업스토어의 공동운영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이며, 매장별로 야간영업과 주말 영업을 병행하는 곳도 있다.

 

이번 스탬프투어는 기념품 300개가 소진될 때까지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성평등전주와 선미촌리빙랩 9개 공간을 방문·체험해 스탬프투어 완료하고 성평등전주를 다시 방문하면 기념품을 수령할 수 있다.

 

이에 앞서 시는 성매매집결지인 선미촌을 여성 인권의 무대이자 문화와 예술이 꽃을 피우는 예술촌, 나아가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다.

 

대표적으로 시는 과거 성매매가 이뤄지던 건물을 사들여 △시티가든 △물결서사 △성평등전주 커먼즈필드 △노송늬우스박물관 △새활용센터 다시봄 △문화예술복합공간 등 다양한 문화공간을 조성했다.

 

그 결과 2000년대 초반 85곳에 달했던 선미촌 내 성매매업소는 현재 완전 폐쇄되는 성과를 이뤄냈다.

 

김현도 전주시 사회연대지원과장은 “선미촌리빙랩 사업을 통해 여성 인권 침해 공간이었던 성매매 집결지를 여성이 행복한 길, 걷고 싶은 길로 만들어 시민이 함께하는 공간으로 새롭게 재구성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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