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산유국 오만이 EU에 대해 원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대가로 오만 국적자의 EU 무비자 입국 허용을 요구해 주목받고있다.
오만 외교부는 EU에 전달한 서한(4월 20일자)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EU 회원국의 에너지 위기 및 고통을 이해하고 있으며, 자국의 일부 스팟 계약 물량을 EU에 독점적으로 배정할 수 있는지 여부와 제3국과 체결한 계약 물량의 EU로의 전환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곧 실시될 EU의 무비자 입국 대상 국가 리스트 재검토를 지적하며, 오만이 대상국 리스트에 포함되면 양자간 협력관계 심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 사실상 원유 및 LNG 수출의 대가로 오만 국적자의 EU 무비자 입국 허용을 제안했다.
EU 집행위의 반응은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집행위가 오는 18일(수) 발표할 新에너지전략 및 걸프 지역간 에너지 등 파트너십 방안에 관련 내용이 포함될지 주목된다.
한편, 이번 오만의 제안은 유럽의회 인권위원회의 걸프 국가 정보기관 정보수집 관행, 무장단체 자금 지원 여부 등에 대한 청문회 개최와 맞물린 상황이다. 국제사면위원회 등 인권단체는 절대군주제인 오만 정부가 반정부 활동가, 평화적 시위자 등을 구속, 처벌하는 등 불투명한 오만의 인권상황에 비판적 입장을 표명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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