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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야외활동 진드기 주의하세요”

전주시보건소,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주의 당부

송석봉 기자 | 기사입력 2022/05/12 [10:42]

전주시, “야외활동 진드기 주의하세요”

전주시보건소,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주의 당부
송석봉 기자 | 입력 : 2022/05/12 [10:42]

따뜻한 봄 날씨 속에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야외활동이 증가한 가운데 전주시보건소가 진드기를 매개로 한 감염병에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봄·가을철 대표적인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고열과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바이러스 감염병으로, 주로 4월부터 11월 사이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를 매개로 전파된다.

 

특히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의 경우 다른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비해 치명률(평균 18.5%)이 높고, 별다른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3월부터 활동하는 참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활동 또는 농작업 전 △안전하게 옷 갖춰 입기(밝은 색 긴 옷, 모자, 목수건, 목이 긴 양말, 장갑 등) △진드기 기피제 사용하기 등의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야외활동 및 농작업 중에는 휴식 시 돗자리를 사용하고, 풀밭에 앉거나 용변을 보는 행위 등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야외활동과 농작업 후 귀가하면 즉시 입은 옷을 세탁하고, 샤워 또는 목욕을 하면서 몸에 벌레 물린 상처나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특히, 진드기에 물린 경우에는 무리하게 진드기를 제거하지 말고,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하며,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과 구토·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있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울 경우에는 손으로 진드기를 제거하지 말고, 피부 깊숙이 핀셋을 밀어 넣어 진드기 머리 부분을 잡고 수직으로 천천히 제거한 후 해당 부위를 소독하는 것이 좋다.

 

이와 관련 시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전주지역 주요 등산로와 산책로, 야호아이숲 등 27곳에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를 운영하고 있다.

 

또, 전주시보건소도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보건소를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기피제를 제공하고 있다.

 

진드기 기피제는 얼굴과 목을 제외한 겉옷에 기피제를 10초간 뿌리면 효과가 약 4시간 지속되며 모기와 진드기 등 해충의 접근을 감소시킬 수 있다.

 

전주시보건소 관계자는 “진드기 매개질환 발생에 대비해 역학조사반을 가동하고 있다”면서 “시민 대상 예방교육 및 홍보활동을 강화해 감염병 발생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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