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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중·고, 공수법 인사로 ‘사제애’ 훈훈

어린 스승과 나이 많은 제자 상호 존중 의미

최일용 기자.팀장 | 기사입력 2022/05/15 [00:36]

대전시립중·고, 공수법 인사로 ‘사제애’ 훈훈

어린 스승과 나이 많은 제자 상호 존중 의미
최일용 기자.팀장 | 입력 : 2022/05/15 [00:36]

“차렷, 공수, 인사!”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운영하는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인 대전시립중·고등학교가 공수법 인사로 사제지간 예의를 지키며 정을 쌓고 있어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공수법 인사는 수업을 시작하거나 마칠 때, ‘차렷, 공수, 인사’라는 반장의 구령에 맞춰, 교사와 학생이 두 손을 포개 허리를 굽혀 예를 표하는 시립중고등학교만의 독특한 인사법이다.

 

대전시립중·고등학교는 배움의 시기를 놓친 성인들의 중·고등학교 학력 취득을 목적으로 설립된 공공형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이다.

 

재학생의 평균 연령이 60세로 대다수 학생의 나이가 교사들보다 많다.

 

신 용 교장은 학생보다 어린 교사와 나이 많은 학생이 어색해 하지 않을 아이디어로 공수법 인사를 도입했다.

 

신 교장은 “성인들이 다니는 학교이다 보니 교사와 학생들 상호 간 예의를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 공수법 인사를 통해 사제 간 서로에 대한 존경과 신뢰의 마음을 표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학생 최00 씨는“제 딸보다도 나이가 더 어린 선생님들도 계시지만, 공수 인사를 할 때마다 선생님을 존중하고 동급생들을 배려하는 마음이 깊어진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은 지난 4월 인권경영 선언식을 통해 시민의 인권을 보호하고 존중하여 건강한 공직사회를 선도하고, 지역사회 평생학습권 보장을 위해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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