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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김진수’ 꿈꾸는 이지성 “간절함이 원동력”

노영찬 기자 | 기사입력 2022/05/16 [14:23]

‘제2의 김진수’ 꿈꾸는 이지성 “간절함이 원동력”

노영찬 기자 | 입력 : 2022/05/16 [14:23]

“경기대가 잘 나가는 이유요? 간절함 때문이죠.”

 

경기대 왼쪽 풀백 이지성이 ‘난적’ 한양대와의 맞대결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지성은 13일 오후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한양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한양대와의 2022 대학축구 U리그2 5권역 경기에서 전반 30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1-0 승리에 기여했다.

 

세트피스 득점이었다. 이지성은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정영훈이 올린 크로스를 헤더슈팅으로 연결해 한양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득점이었다. 게다가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공격을 주도하기도 했다. 이지성의 헌신과 활약 덕분에 경기대는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권역 1위를 사수하는데 성공했다.

 

경기 후 이지성은 “결코 쉽지 않은 경기였다”면서 “한양대전이 열리기 전날부터 마음의 준비를 했다. 아이들과 함께 간절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뛸 것이라고 다짐했다. 힘든 경기였음에도 모두가 호흡을 맞춰 열심히 뛴 덕분에 승리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양대전은 경기대가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한 고비였다. 그렇기에 다른 경기보다 두 배로 집중해 준비해야 했다. 이지성은 “공격보다는 수비에 비중을 두고 적극적으로 하려고 했다. 그저 잘해야 하는 것보다 집중력을 가지고 간절히 뛰어야만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고 말했다.

 

실제로 경기대는 이지성의 득점 이후 펼쳐진 상대의 맹공을 침착하게 막아냈다. 득점을 기록한 이지성도 공격보다는 수비에 높은 비중을 두며 90분을 소화했다. 이지성은 “나뿐만 아니라 팀원들 모두가 매 경기 간절함을 가지고 임하는데 한양대전은 더욱 그랬다. 이 간절함이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 사실 이 경기가 쉬운 경기는 아니다. 정말 힘들었는데 끝까지 간절함을 잃지 않은 것이 큰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3학년인 이지성은 국가대표 왼쪽 풀백 김진수(전북현대)를 롤모델로 삼고 있다. 사이드 돌파와 수비 뒷공간 침투, 날카로운 크로스 등 풀백이 갖춰야 할 조건을 모두 갖춘 유망주다. 그의 목표는 경기대를 U리그1으로 끌어올린 뒤 프로에 진출하는 것이다. 이지성은 “올해 무조건 권역 1위를 할 것”이라면서 “U리그뿐만 아니라 전국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 목표다. 이후에 홀가분하게 프로의 문을 두드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노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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