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사과, 배 적과 작업 시기를 맞아 곡성군이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를 위해 과수원 출입 작업자와 농기자재의 철저한 소독을 당부했다.
최근 과수화상병 발생 과원의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지치기, 열매솎기 등 농작업을 마치고 이동한 작업자가 타 지역에 과수화상병을 전파한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수원 청결 관리, ▲주변 과수원 방문 자제, ▲전정 가위 및 톱 등 소형 작업 도구 공동 사용 금지, ▲작업 중 작업자 및 작업 도구 수시 소독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과수원 출입용 신발과 작업복을 외부 활동용과 구별해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위생 덧신, 일회용 부직포 작업복 및 장갑 등을 착용해 외부 오염물질이 과수원 내부로 유입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적과에 사용하는 가위 역시 나무 한 그루를 작업하고 나서 반드시 소독한 후에 다른 나무를 작업해야 한다. 과수원 경영주가 과수원 내부 곳곳에 알코올 등 소독 약제나 소독용품을 비치해 작업자가 수시로 소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작업 일시, 과수원 출입자, 작업 내용, 소독 여부 등을 기록한 영농일지를 반드시 작성해 두는 것이 좋다.
농기자재 소독 시에는 70% 농도의 알코올이나 차아염소산나트륨 0.2%가 함유된 락스, 또는 일반 락스를 20배 희석한 소독액을 사용하면 과수화상병균을 100% 살균할 수 있다. 전정 가위, 톱 등 소형 도구는 소독액에 90초 이상 담그거나 분무기로 뿌리고, 나무가 바뀔 때마다 소독하도록 한다. 그리고 분무기, 경운기 등 대형 농기구는 소독액을 과원 출입 시 또는 작업 도중 수시로 골고루 살포해야 한다. 차아염소산나트륨으로 만든 소독액에 금속 성분의 작업 도구를 오래 담가두면 부식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장갑, 신발, 작업복 등은 분무기를 이용해 수시로 소독해야 한다. 락스를 이용한 염소수 사용 시 작업 도구에 흙이나 이물질 등이 묻어 있을 경우 염소수의 농도가 낮아지므로 소독 전 털어 내거나 물로 씻어낸다. 소독액은 제조 후 가능한 24시간 이내에 사용해야 한다. 기온이 오르면 소독액 특유의 냄새가 심해질 수 있으므로 35℃ 이상 고온에서는 소독액을 만들지 않도록 한다. 곡성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과수화상병 전파 경로 중에는 작업자에 의한 전파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농작업 시 철저한 소독과 과수원 출입 영농일지를 꼼꼼히 기록하는 것이 과수화상병의 유입을 차단하는 최선의 방책이다. 경영주와 작업자가 관심을 가지고 이를 실천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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