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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군, 해외로 스포츠마케팅 활동영역 확장

키르기스스탄·몽골 레슬링 국가대표선수단 내한

최일용 기자.팀장 | 기사입력 2022/05/22 [10:57]

양구군, 해외로 스포츠마케팅 활동영역 확장

키르기스스탄·몽골 레슬링 국가대표선수단 내한
최일용 기자.팀장 | 입력 : 2022/05/22 [10:57]

스포츠마케팅을 주력산업 가운데 하나로 적극 추진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헤쳐 나가고 있는 양구군이 활동영역을 확장해 해외선수단의 전지훈련을 유치, 훈련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양구에서는 우리나라 레슬링 국가대표 선수들과 키르기스스탄 및 몽골 국가대표선수단, 국내 대학 및 실업팀선수단 등 남녀 320여 명이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키르기스스탄에서는 15명, 몽골에서는 8명이 각각 참가했으며, 합동훈련 중인 320여 명의 국내외 선수들은 오는 26일까지 양구문화체육회관과 청춘체육관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국가대표 선수들 중에는 남자 그레코로만형 류한수 선수와 김현우(이상 삼성생명) 선수 등 간판선수들도 포함돼있다.

 

류한수 선수는 2013년과 2017년 세계레슬링선수권대회에서 66kg급 금메달을 획득했고, 2014년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8년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김현우 선수는 2012년 제30회 런던 올림픽에서 66kg급 금메달에 이어 2013년 세계레슬링선수권대회에서는 체급을 올려 74kg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2014년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 75kg급 금메달, 2016년 제31회 리우 올림픽 동메달, 2018년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동메달 등 두 체급에 걸쳐 세계적인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키르기스스탄 국가대표 선수 중에는 2021 23세 이하 세계레슬링선수권대회 자유형 70㎏급 우승을 차지한 아크마탈리에프 에르나라즈(Akmataliev Ernazar) 선수가 돋보인다.

 

여자 선수들로 구성된 몽골 국가대표 중에서는 2019 23세 이하 아시아레슬링선수권대회에서 자유형에서 금메달을 따낸 볼드사이칸 콘고르줄(Boldsaikhan Khongorzul, 62㎏급) 선수와 같은 대회에서 역시 금메달을 획득한 울지사이칸 푸레브수렌(Ulziisaikhan Purevsuren, 68㎏급) 선수의 국제대회 입상경력이 눈에 띤다.

 

양구군수 권한대행은 “320여 명의 대규모 선수단이 보름동안 양구에서 전지훈련을 함으로써 향후 양구가 레슬링 전지훈련지로 부각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전지훈련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스포츠도시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연속으로 경제효과가 200억 원을 상회했던 양구군은 2020년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60여 개의 대회와 60여 팀의 전지훈련 유치로 연인원 14만여 명만이 방문하는데 그쳐 경제효과가 110억여 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야구와 테니스, 농구, 축구, 유도 등 16개 종목에 걸쳐 121개 대회를 개최했고, 전지훈련도 축구와 역도, 육상 등 11개 종목에 걸쳐 81개 팀이 양구를 전지훈련지로 선택해 연인원 9800여 명이 방문했다.

 

이에 따라 스포츠마케팅이 지역에 미친 경제효과가 총 176억여 원에 달해 2020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한 감소폭을 상당부분 만회하고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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