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들으며 유럽의 주요 도시를 둘러볼 수 있는 공연이 동래에서 펼쳐진다.
부산 동래구는 6~11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행사의 하나로 ‘세계음악기행’을 개최한다. 공연 장소는 매번 변경되며 지역 곳곳에 자리한 복합문화공간이 될 전망이다.
세계음악기행은 이탈리아?스페인?영국?독일 등 유럽지역 나라별 인문학 강연과 연주가 합쳐진 인문학 콘서트 형태로 진행된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자유로운 세계여행이 어려운 시기에 구민의 답답한 감정을 환기시켜줄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첫 공연은 6월 29일 오후 7시 명륜1번가에 위치한 카페 ‘C27 다운타운 동래점’에서 열린다. 인문학 강연과 연주 각각 30분 씩 총 1시간으로 구성된다. ‘오페라와 축제의 나라’를 주제로 이탈리아를 소개한다.
인문학 강연은 김성민 강사가 맡는다. 김 강사는 부산대학교와 이탈리아 로마 산타 체칠리아 국립음악원에서 성악을 전공했다. 국외 여행인솔자?이탈리아 관광통역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으며, 이탈리아에서 바티칸 박물관 해설사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현재는 부산대 음악학과, 동서대 교회음악과에서 ‘서양음악사’, ‘음악이론과 통합예술의 이해’ 등을 강의 중이다.
음악 무대는 유명 첼리스트 김첼로와 피아니스트 김상수가 꾸민다.
두 사람은 이날 공연에서 이탈리아의 작곡가이자 영화음악가인 엔니오 모리꼬네의 영화음악을 들려준다. 영화 ‘피아니스트의 전설’과 ‘러브 어페어’의 삽입곡, 김첼로 레퍼토리 2~3곡 등을 연주한다.
이후 7월 27일 ‘유럽과 이슬람이 공존하는 태양의 나라’ 스페인, 10월 26일 ‘해가 지지 않는 문화 선진국’ 영국, 11월 30일 ‘이성과 철학의 나라’ 독일이 상연된다. 이와는 별도로 동래읍성역사축제 기간인 10월 15일에는 동래문화회관에서 공연 ‘유럽여행 인문학’이 열릴 예정이다. 관람은 사전예약을 하거나 현장신청을 하는 지역주민과 직장인 30명에 한한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지역뉴스 관련기사목록
|
경기뉴스 기사보기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