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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작물 가뭄 해갈 및 농작물 수급관리 추진상황

최근 비로 전반적 가뭄 해갈, 하반기 수급관리 위한 비축 추진

노영찬 기자 | 기사입력 2022/06/09 [10:26]

농작물 가뭄 해갈 및 농작물 수급관리 추진상황

최근 비로 전반적 가뭄 해갈, 하반기 수급관리 위한 비축 추진
노영찬 기자 | 입력 : 2022/06/09 [10:26]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6월 4일부터 6월 9일(08시 기준) 사이 내린 전국 평균 34㎜ 강수의 영향으로 대체로 가뭄이 해갈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9일 오전 수도권과 강원내륙 중심 비와 오후 내륙 중심 소나기, 14일경 남부지방 비가 예보됨에 따라 가뭄은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일부 천수답 및 도서지역과 10㎜ 내외의 적은 양의 비가 내린 중서부지역은 급수대책을 지속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부터 각 지자체에 지원한 선제적 가뭄대책비(97억 원) 외에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세(행정안전부) 44억 원을 6월 7일에 지원하였으며, 가뭄이 미 해갈된 지역을 중심으로 가뭄대책비를 집중 지원하여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비로 주요 밭작물 가뭄이 해갈되고 생육이 진전될 것으로 보인다. 배추는 현재 봄 작형이 출하되고 있는데 주요 산지 중 하나인 경북 문경지역은 생육이 이미 완료되어 비의 영향은 적을 것으로 보이나, 경북 영양군은 결구가 미숙한 배추 위주로 생육이 촉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 영월군은 비의 양이 많지 않으나 현재 생육이 양호한 상황이다.

 

봄무는 최근 고온·가뭄에 따른 병해는 없었으나 생육이 다소 지연된 상황이었다. 이번 비로 가뭄이 해갈되고 기온이 다소 하강함에 따라 생육이 촉진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마늘·양파는 현재 수확·건조 작업이 진행 중이므로 이번 비로 작업이 일부 지연될 수는 있으나 출하에 차질이 발생하는 정도는 아닌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재배면적 감소와 더불어 이번 가뭄 등에 따른 수급 불안 상황에 대비하기 위하여 주요 채소를 중심으로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 중이다. 6월부터 배추·무·마늘·양파와 감자를 포함하여 4만 톤을 수매 비축하고, 수급 및 가격 상황을 상시 점검하여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수급불안 상황에 즉시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추석은 예년보다 이른 9월 10일이라는 점에서 비축을 통해서 추석 성수기 동안의 수급에도 어려움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세부적인 품목별 수급관리 계획은 다음과 같다.

 

▲ (배추) 여름철 태풍·장마·폭염 등 기상재해로 인해 수급불안 가능성이 있는 시기인 8~9월 공급안정을 위해 봄배추 6천 톤 비축 및 가격상승 시 시장 공급, 수급불안 시 출하조절시설·채소가격안정제 등 농협 계약물량을 추가 활용, 육묘기 또는 정식기 고사·유실에 피해에 대비하여 예비묘 130만 주를 사전 준비하여 농업인의 안정적 생산 지원한다.

 

▲ (무) 여름철 수급불안 대비 봄무 2천 톤 비축 및 가격상승 시 시장 공급, 농협의 채소가격안정제 물량을 추가적으로 활용하여 공급안정 추진한다.

 

▲ (마늘) 수요가 증가하는 김장철과 출하량이 감소하는 내년 1~4월에 대비하기 위해 6천 톤을 비축하고 수급불안 시 피마늘이나 깐마늘 형태로 시장에 공급한다.

▲ (양파) 시장 출하량이 감소하는 12월~내년 3월 기간의 수급불안에 대비하기 위해 2만 톤을 비축하고 수급불안 시 도매시장 상장이나 공매·직배 등 방식으로 시장에 공급, 5월 대비 6월의 시장 공급량 감소 전망에 대응하여 6월 전 출하되는 조생양파 출하를 6월로 연기하여 출하 중(1,300톤 수준)

 

▲ (감자) 최근 높은 가격에 대응하여 해외 도입 중인(5.30~6.13일간 368톤) 감자를 6.9~29일 18일간 일 평균 20톤씩 도매시장에 공급, 향후 수급불안에 대비하여 6~7월 기간 노지 봄감자 4천 톤 우선 비축하고, 8~10월 기간 고랭지감자 2천 톤 추가 비축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이외에도 품목별 재배면적·생산량·가격전망 등의 관측정보를 농가에 신속히 안내하여 재배작목과 재배면적의 합리적 결정에 도움을 주고, 현장기술지원단(농촌진흥청 및 도 농업기술원)을 운영하여 병해충 방제 등 기술지도를 지속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민간이 사전에 비축한 후 수급불안 시 일정 물량을 출하토록 하는 저장·가공시설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공급부족시에는 도매시장에 조기 출하토록 하고 공급 과잉 시에는 과잉물량 조절 또는 농업인의 가격하락분 일부를 지원해 주는 채소가격안정제를 확대(’21년 전체 생산량 대비 16% → ’22년 20% 목표)하여 농업인의 안정적 생산을 지원하기로 하였다.
노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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