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선수가 여자골프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 첫날 단독 선두에 올라 KLPGA 투어 2주 연속이자 시즌 세 번째 타이틀 방어를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박민지는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CC에서 열린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난 12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맨 먼저 시즌 2승을 달성한 박민지는 2주 연속 우승과 시즌 3승 전망에도 청신호를 켰다.
지난해 이 대회 정상에 올라 첫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박민지는 또 KLPGA투어에서 단 한 번밖에 없었던 한 시즌 세 차례 타이틀 방어라는 대기록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박민지는 앞서 NH투자증권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등 올해 두 차례 타이틀 방어전에서 우승했다.
박민지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기록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경기했다. 그래서인지 좋은 샷을 쳤다. 물론 우승 의욕은 있다. 기록은 우승에 따라오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민지는 2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뒤 3∼5번 홀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다.
7번 홀(파5) 3퍼트 보기 후에는 9번 홀(파4) 버디로 만회했고, 13∼15번 홀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그리고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핀 옆 1.5m에 붙여 버디를 추가하며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박민지는 "지난 대회 우승하고 나서 피로가 가시지 않아 어제 연습 라운드도 걸렀는데 오늘 너무 샷이 좋아 나도 놀랐다. 내일도 페어웨이에서는 핀 보고 쏘겠다"며 공격적인 플레이를 예고했다.
박민지는 오늘 티샷 페어웨이 안착률 100%에 그린은 한번 밖에 놓치지 않았다. 전날 공식 연습일에 푸드트럭을 불러 동료 선수들에게 간식 550명분을 제공한 박민지는 "뭣도 모를 때 20승이 목표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벌써 12승을 했다. 8승이 남았다는 사실이 내가 힘을 내는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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