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타임뉴스

해양수산부, 세계의 특이한 바다, 그 이면에는?

노영찬 기자 | 기사입력 2022/06/19 [19:48]

해양수산부, 세계의 특이한 바다, 그 이면에는?

노영찬 기자 | 입력 : 2022/06/19 [19:48]

여러분은 ‘바다’하면 어떤 생각이 나시나요?

 

파란 바닷물, 하얀 파도, 멀리 보이는 수평선, 짭짤한 소금기.

하지만 바다라고 해서 다 같은 바다는 아니라는 사실!

 

독특한 특징을 가진 특별한 바다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해요!

 

◆ ‘죽음의 바다’ 사해

먼저, 이스라엘과 요르단에 걸친 바다 ‘사해’입니다.?‘죽음의 바다’라는 별명이 있는 사해는 사실 호수인데요.

 

수면이 해수면보다 약 400m 정도 낮기 때문에 사해와 연결된 요르단 강에서 유황과 질산, 염분을 함유한 물이 유입되어도 다른 곳으로 빠져나가지 못한다고 해요.?또한 사해가 있는 지역은 몹시 덥고 건조한 지역이라, 수분만 증발하고 염분만 남게 되지요.

 

◆ 보통의 바닷물보다 10배 이상 높은 염도

사해의 물은 보통의 바닷물보다 염도가 무려 10배 이상 높은데요.?그래서 염생식물 몇 종과 미생물 등을 제외한 생명체는 살기 힘들지만, 사해는 풍부한 자원으로 인류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답니다.수영장 소독제, 비료, 섬유 등을 만들 때 첨가하는 물질인 브롬은 전 세계 소비량 중 26%가 사해에서 나옵니다. 비누, 비료 재료로 쓰이는 물질인 포타슘도 무척 풍부하지요.?또, 사해의 소금이나 진흙은 화장품의 원료로 쓰이고 있답니다.

 

◆ 2050년, 사해는 말라붙을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유용한 사해가 2050년이면 말라붙게 될지도 모르는데요.?바로 사해 주변 국가에서 댐과 운하를 건설하며 사해로 유입되는 물보다 증발하는 물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사해의 표면적은 지난 20년 동안 30% 줄었고, 깊이도 1년에 1m씩 낮아지고 있어요.?

 

말라가는 사해를 살리기 위해서 이스라엘과 요르단은 홍해에서 사해까지 이르는 대운하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하는데요. 늦기 전에 사해를 지킬 수 있기를 바랍니다!

 

◆ ‘검은 바다’ 흑해

호수지만 바다로 불리는 사해와는 달리 원래는 호수였던 바다도 있는데요. 바로 흑해입니다.

 

1997년, 해양지질학자 윌리엄 라이언과 윌터 피트 먼 은 흑해가 원래 호수였다고 주장했어요.?빙하기가 끝나고 지구가 따뜻해지자 빙하가 녹은 물이 고여 ‘아욱 시네 호수’가 생겼는데,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지중해의 바닷물이 아욱 시네 호수로 흘러 들어가기 시작했다는 것이죠. 그 결과 아욱 시네 호수는 지중해와 수위가 같아졌고, 지금의 흑해가 되었다고 해요.

 

그렇다면 흑해는 왜 흑해라고 불리게 되었을까요?

흑해는 산소가 많고 염분이 적은 표층수와 산소가 적고 염분과 황화수소가 많은 심층수로 나누어져 있는데요.?심층수에 있는 황화수소와 황화철이 검은빛을 띠기 때문에 흑해의 바닷물이 어두운 것이라고 해요.

 

◆ 50m나 줄어든 흑해의 표층수 (140m → 90m)

최근 흑해에도 사해처럼 여러 가지 변화가 관측되고 있는데요. 주변 국가에서 토양에 뿌린 비료와 가축 배설물 등이 흑해로 흘러 들어오면서 부영양화가 발생하고, 지구온난화로 수온도 높아지면서 흑해는 전과 같은 산소 농도를 유지할 수 없게 되었어요.

 

또, 흑해의 표층수는 1955년에 비해 40%가량 줄어들었는데, 이러한 변화들이 먹이사슬의 균형을 무너뜨리면서 흑해에서의 수산물 어획량은 지중해의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고 해요.

 

◆ 높아지고 있는 우리 바다의 해수면

이처럼 환경의 변화는 바닷속 생태계와 인간의 경제활동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데요. 사해나 흑해의 변화는 우리에게도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랍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우리나라 바다의 해수면은 지난 30년간 평균 9.1cm가 높아졌다고 해요.

 

그래서 해양수산부에서는 지구온난화에 영향을 주는 탄소를 저감하기 위해 해양수산분야 탄소 배출 네거티브 정책과 생태계 보호를 위한 해양 플라스틱 제로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건강한 바다를 지키는 해양보호 정책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노영찬 기자
  • 도배방지 이미지

경기뉴스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