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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 인도 러시아産 원유 수입 급증

노영찬 기자 | 기사입력 2022/06/21 [08:11]

한국무역협회, 인도 러시아産 원유 수입 급증

노영찬 기자 | 입력 : 2022/06/21 [08:11]

인도는 우크라이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5월에 작년동기대비(3.4만 배럴) 21배 이상 급증한 하루 평균 74만 배럴의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했다.

 

인도는 러시아 원유의 추가 수입을 위해 이란을 통한 중계무역도 고려하고 있으며, 이 경우 러시아산 원유는 25일 정도 수송 기간을 거쳐 인도 서부 나바셰바港으로 운송될 예정이다.

 

금년도 4월부터 5월까지 인도분 러시아산 원유의 68%를 영국, 노르웨이, EU 선사들이 운송했다.

 

인도 대기업인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도 5월 러시아산 원유를 전월 대비 9.1% 증가한 하루 평균 140만 배럴을 구매하였으나, 이후 러시아산 원유의 소재지가 분명하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국가 부도를 선언한 스리랑카도 연료난에 대처하기 위해 러시아산 원유 수입에 동의했다.

 

미국의 反러시아 연대 노력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으로부터 지지를 얻고 있으나, 인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의 실속 챙기기식의 중립적 입장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나라 현대제철, 한국전력 등의 대기업은 5월부터 러시아산 석유, 가스, 석탄 수입 중지를 선언하였으며,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5월 러시아산 화석 연료 수입은 전월 대비 14% 감소했다.

 

EU는 5월 30일 러시아산 원유 수입량을 연말까지 90% 감축하는데 합의하는 등 對러시아 제재에 적극 동참 의지를 나타내었으나, 헝가리 및 주변 국가의 반발로 송유관 원유 수입은 예외적으로 허용했다.

 

일본의 큐슈전력, 토호쿠전력, 스미토모, 미쓰비시 그리고 스페인의 에나가스 등은 5월부터 러시아산 화석 연료 수입을 중지했다.

 

한편 러시아는 미국 등 서방국가의 경제 압박에도 불구하고, 경상수지 흑자가 올해 1분기 동안 약 930억 유로(약 125조 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침공일 달러당 85루블로 급락한 후 3월 12일에 133루블까지 평가절하되었던 루블화 가치도 지난 6월 16일 달러당 56.95루블로 올해 최고의 통화 가치를 보였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중 가장 많이 판매한 제품은 원유(460억 유로)이며 다음으로 가스관 공급(240억 유로), 석유제품(130억 유로), LPG(51억 유로), 석탄(48억 유로) 순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산 연료 수입이 가장 많은 나라는 중국이며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터키 등이 뒤를 이었음. 인도와 우리나라는 각각 8위와 9위의 수입국이었다.
노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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