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영웅들을 모십니다”국가보훈처, 9개국 유엔참전용사와 교포 참전용사 등 60명 재방한 행사 추진
6·25전쟁 제72주년을 앞두고 대한민국과 조국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9개국 60명의 유엔참전용사, 교포참전용사, 가족들이 방한한다.
국가보훈처는 22일 “6?25전쟁 72주년을 맞아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9개국 유엔참전국 참전용사와 가족 41명, 해외에 거주 중인 교포 참전용사와 가족 19명 등 60명을 한국으로 초청, 재방한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영웅들을 모십니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재방한 행사는 6·25전쟁을 기억하고 유엔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에 대해 대한민국 정부 차원의 예우와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추진된다.
특히, 이번 재방한 행사를 통해 한국을 찾은 호주 제럴드 세퍼드 참전용사(만96세, 1926년생)는 재방한 참전용사 중 최고령자로, 1952년 6월부터 같은 해 10월까지 호주 해군의 이등병 선원으로 참전, 해주만 전투 등에서 활약했다.
또한, 영국 빅터 스위프트(만 88세, 1934년생) 참전용사는 1953년부터 1954년까지 영국 육군 상병으로 참전, 후크고지 전투 등에서 대한민국을 위해 투혼을 발휘했다.
또한,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 중인 이천봉 교포 참전용사는 간호장교로 참전한 부인 노재덕 참전용사와 함께 부부 참전용사로 한국을 찾는다.
유가족 중에서는 부친과 두 삼촌이 6?25전쟁에 참전하고, 본인도 1976년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 당시 주한미군으로 비무장지대(DMZ)에서 복무한 데이빗 페나플로씨가 한국인 부인과 함께 방한한다.
여기에 캐나다 군사학교 재학 중 이달 말까지 대한민국 육군사관학교 교환학생으로 온 제이곱 트렌터 생도(캐나다)는 증조부가 1950년 12월 참전 후 이듬해인 1951년 10월, 경기도 연천 북방 고왕산 355고지 전투에서 전사하여 현재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되어 있다.
제이곱 트렌터 생도는 “훗날 캐나다 무관이 되어 증조부가 목숨 바쳐 지켜낸 한국에 다시 돌아오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23일 입국하는 이번 유엔참전용사 재방한 행사의 일정은 24일 참전유공자 위로연 참석을 시작으로, 25일에는 6·25전쟁 제72주년 중앙행사에 참석한 뒤 오후에는 전쟁기념관을 방문한다.
또한 26일 오전 국민의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 방문, 오후에는 임진각을 찾는다.
이후 27일 오전에는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저녁에는 국가보훈처장이 주관하는 감사만찬에 참석한 뒤 28일 출국한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72년 전 발발한 6·25전쟁에서 우리 국군과 함께 위기의 나라 대한민국을 지킨 22개 유엔참전국과 유엔참전용사들의 희생과 공헌에 대한 감사와 예우를 다하는 국제보훈사업을 통해 ‘은혜를 잊지 않고 보답하는 나라’라는 이미지 제고에 기여하는 등 품격 높은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데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엔참전용사 재방한 사업은 1975년에 시작된 행사로, 지금까지 22개국 33,445명이 초청됐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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