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최다 출장 기록보다 국가대표팀과 함께하는 하루하루가 소중하다”
조소현(토트넘홋스퍼위민)에게는 자신의 기록보다 태극마크와 함께하는 모든 순간 자체가 소중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국가대표팀이 7일 오전 4시(한국 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BMO필드에서 캐나다 여자 국가대표팀과 친선경기를 가진다. 대표팀에서 가장 많은 A매치 경험을 가지고 있는 조소현은 올림픽 챔피언이자 피파랭킹 6위의 강호 캐나다와의 맞대결을 기대하고 있었다. 그는 남녀 통산 A매치 최다 출장이라는 기록 자체보다 국가대표팀과의 모든 순간을 소중히 여기고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캐나다에 입국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조소현은 “시즌을 마치고 휴가를 보내고 있었지만 빠른 소집으로 경기를 앞두고 몸 상태가 올라와서 다행인 것 같다”며 “4년 전 마지막으로 캐나다를 상대했을 때(2018년 3월 알가르베컵)와 비교하여 많은 것이 변했다. 우리 팀에 새로운 선수들과 해외 무대를 경험한 선수들도 많이 생겼고 콜린 벨 감독님의 스타일로 새롭게 팀이 구성됐다. 감독님이 말했듯이 올림픽 챔피언과 맞붙을 기회는 쉽게 오지 않는다. 우리가 어떤 경기력을 보일 수 있을지 점검할 수 있을 것이다. 캐나다 팀에 있는 토트넘 팀 동료인(셸리나 자도르스키)와도 따로 연락했다. 재미있는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경기 자체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팀의 베테랑으로 새로 합류한 선수들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조소현은 박은선(서울시청)이 7년 만에 다시 복귀한 것에 대해 “(박)은선 언니는 경험도 많고 다른 국내 선수들에게 없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서 월드컵을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조소현의 마지막 국가대표 소집이었던 지난 아시안컵 이후 새로 합류한 선수들에 대해서도 “(강)채림(인천현대제철)이가 부상 때문에 오랜 시간 빠졌다가 오랜만에 팀에 복귀했는데 몸 상태가 아주 좋아 보였다. (장)유빈(서울시청)이 같은 경우는 아예 처음 보는 선수라 모르는 게 많다. 이름을 물어가며 가까워지려 한다. 새로운 얼굴들이 합류하는 건 언제나 팀의 경쟁력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재 139경기 출전으로 남녀 통산 A매치 최다 출전 기록 보유자인 조소현에게는 앞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를 밟는 매 순간이 새로운 역사다. 캐나다전에 출전하면 남녀 어떤 선수도 달성하지 못한 140경기 고지에 오른다. 지난 아시안컵 준결승 필리핀전 득점으로 한국 여자축구 A매치 최고령 득점기록(33세 224일)도 조소현이 가지고 있다. 기록에 대해 조소현은 “계속 욕심이 난다. 기록을 이어갈 수 있는 것 자체가 영광스러운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이제 나이가 있다 보니 기록자체보다도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한 경기, 한 경기가 소중하다. 대표팀 소집자체가 그렇다. 언제가 마지막일지 모르기 때문에 국가대표팀에서의 하루, 하루, 모든 훈련과 경기가 소중하다. 이번에도 경기에 나서게 된다면 최선을 다해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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