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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국제기구들 ‘고물가?역할인식 부족으로 고충’”

유정복 인수위 “정주여건 개선?운영지원 힘쓸터”

최일용 기자.팀장 | 기사입력 2022/06/26 [17:12]

“인천 국제기구들 ‘고물가?역할인식 부족으로 고충’”

유정복 인수위 “정주여건 개선?운영지원 힘쓸터”
최일용 기자.팀장 | 입력 : 2022/06/26 [17:12]

인천 소재 국제기구들이 높은 물가, 교육 인프라 부족, 국제기구에 대한 인천시민들의 인식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정복 민선 8기 인천시장직 인수위원회는 최근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연쇄적으로 만난 녹색기후기금(GCF)과 UN 산하 국제재난위험경감사무국(UNDDR) 관계자들이 이런 고충사항을 털어놨다고 전했다.

GCF(Green Climate Fund)는 온실가스 감축과 개발도상국 기후변화 적응 능력 향상 사업에 기금을 투자하고 자금 운영의 적절성과 투명성 등을 평가하는? 환경특화 국제기구다.

지난?2010년 설립돼 2013년 인천에 둥지를 틀었으며 250여명의 직원들이 8천억 달러의 기금 운용을 맡고 있다.

앤드류 푹스 GCF 기업보안수석은 “다양한 국가에서 온 임직원들이 지구의 환경과 자연을 책임진다는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며 “다만, 송도의 높은 집값과 물가, 자녀들의 교육 인프라 부족, 영어 중심의 언어사용체계 등으로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개발도상국에서 온 우수한 직원들이 경제적 부담으로 송도 근무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민현주 인수위 대변인이자 시정혁신분과 간사는 “GCF와 같은 국제기구가 있다는 것은 그만큼 그 도시의 품격이 국제적으로도 높다는 의미”라며 “임직원들께서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실질적 지원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유정복 당선인께 건의 하겠다”고 약속했다.

재난 위험 감소 및 재난 복원력 향상 분야 자문과 전문가 육성을 맡고 있는 국제기구인 UNDRR(Disaster Risk Reduction) 동북아사무소는 지난?2010년 송도에 문을 열고 대한민국을 포함해 중국, 일본, 몽골, 북한 등을 담당하고 있다.

산자야 바티아(Bhatia) 소장은 “지난 10여년 간 7만여 명이 관련 교육에 참가할 정도로 호응이 좋았다”며 “아쉬운 것은 기업 등 민간분야의 관심과 참가가 저조하다는 점으로 회복력강화 프로그램은 비용이 아니라 투자의 개념으로 보는 인식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류권홍 인수위 부위원장은 “인천시 시민안전본부 등 유관 기관과 부서를 통해 재난 회복력에 대한 인식을 높여 나가도록 할 것”이라며 “특히 기업 차원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상공회의소 등 기업 관련 단체에도 이를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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