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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예술가들의 열정으로 구현하는 시와 음악의 만남! 예술가곡의 밤

시를 노래하는 예술의 극치, 예술가곡의 밤

이경자 기자 | 기사입력 2022/07/13 [14:09]

대구지역 예술가들의 열정으로 구현하는 시와 음악의 만남! 예술가곡의 밤

시를 노래하는 예술의 극치, 예술가곡의 밤
이경자 기자 | 입력 : 2022/07/13 [14:09]

대구콘서트하우스 특별음악회 ‘예술가곡의 밤’이 7월 19일 ~ 20일 양일에 걸쳐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펼쳐진다. 예술가곡의 밤은 대구를 대표하는 시인, 작곡가, 성악가 등 대구 예술인들이 모여 창작 가곡을 선보이는 시간이다. 창단 초부터 지금까지 300여 곡이 넘는 수많은 예술가곡을 발표하며 우리 가곡의 아름다움을 알려온 이 공연은 올해 특별히 대구경북예술가곡협회 창단 31주년을 맞아 우리 가곡이 주는 감동을 노래한다. 문학과 음악의 만남이 주는 아름다운 예술가곡의 세계를 만나보자.

 

1992년 창단된 대구경북예술가곡협회는 올해 31주년을 맞는 대구 대표 예술단체로 성악가 손정희, 박영국 그리고 작곡가 임우상, 정희치 교수를 비롯해 대구문화예술계의 중심에 서 있던 시인 및 음악가 등이 구심점이 되어 창단하였다. 순수 예술인 ‘예술가곡’을 향한 이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이뤄지는 ‘예술가곡의 밤’은 시인과 작곡가가 가사와 음을 붙여 곡을 만들고 성악가와 피아니스트가 그 곡을 발표하는 형태로 서로 다른 분야의 예술이 만나 화합을 이루는 공연이다. 매년 새로운 주제와 곡으로 관객에게 우리 가곡의 아름다움을 전달해온 이 공연은 올해도 서정의 극치로 관객을 초대할 예정이다.

 

올해 예술가곡의 밤은 꽃, 사랑, 그리움, 이별을 노래하는 가곡을 선보인다. 음악 칼럼니스트 최영애의 진행과 함께 ‘동무생각’(이은상 시, 박태준 곡)과 ‘옛 동산에 올라’(이은상 시 홍난파 곡)를 김일수의 색소폰 연주, 피아니스트 권주희 연주, 그리고 오지현의 낭송으로 이틀 동안 이뤄질 공연의 시작을 알린다. 그리고 ‘바우고개’(이홍렬 곡, 이영조 편곡)로 공연은 마무리된다. 이외에도 ‘그 꽃’(박영호 시, 고승익 곡)’, ‘내 사랑이여’(강문숙 시, 임우상 곡), ‘이별의 노래’(박목월 시, 김성태 곡, 유대안 편곡)’, ‘산’(손진은 시, 김정길 곡) 등 아름다운 창작가곡을 다룬다.

 

공연의 완성도를 더해줄 연주자로는 대구 지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소프라노 유소영, 김정아, 배진형, 이정아 등을 비롯해 메조소프라노 백민아, 손정아, 테너 손정희, 신현욱, 차경훈 등이 출연한다. 그리고 바리톤 박영국, 김승철, 노운병, 제상철 등이 든든하고 묵직한 음성으로 노래하고 김수연, 박은순, 장윤영, 남자은 등이 감미로운 피아노를 연주하며 첼로 박진규, 색소폰 김일수 등이 공연에 다채로움을 더한다. 또한 이번 공연에는 중국 성악가 왕지용, 왕해광이 특별출연하여 ‘내 맘의 강물’(이수인 시, 곡), ‘청산에 살리라’(김연준 시, 곡)과 함께 중국 가곡 ‘베트남인의 노래’, ‘물 건너편에서’를 선보일 예정이다.

 

대구콘서트하우스 이철우 관장은 “유네스코가 인정한 음악 창의도시 대구에는 지역 예술가들의 열정이 곳곳에서 꽃피우고 있다. 우리 정서를 담은 시에 서정적인 곡을 붙인 창작가곡으로 관객은 시대를 초월하는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우리 가곡에 자부심을 느끼시고 우리 노래를 향한 사랑에 빠져보시길 바란다.”라고 공연을 준비하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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