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타임뉴스

경남도립극단 정기공연 ‘리어왕’ 개최

셰익스피어 4대 비극 ‘리어왕’ 경남에서 첫 무대

박재만 선임기자 | 기사입력 2022/10/27 [11:39]

경남도립극단 정기공연 ‘리어왕’ 개최

셰익스피어 4대 비극 ‘리어왕’ 경남에서 첫 무대
박재만 선임기자 | 입력 : 2022/10/27 [11:39]

▲ ‘리어왕’ 포스터

 

경남도립극단이 정기공연 ‘리어왕’을 11월 4일부터 6일까지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한다.

 

셰익스피어 4대 비극의 정수로 손꼽히는 ‘리어왕’은 1600년대 발표한 이후 현재까지 꾸준히 사랑받으며 공연되는 작품이지만, 경남에서는 이번 정기공연을 통해 도립극단이 처음으로 선보인다.

 

박장렬 도립극단 예술감독은 “‘리어왕’은 인간의 희노애락에 대한 폭넓은 접근과 삶에 대한 성찰로 4대 비극 중에서도 가장 숭고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며 “또한 가족 간의 갈등, 세속적 가치에 대한 대립 등 현대에도 변하지 않는 삶의 본질을 다루고 있어, 등장인물들의 고뇌와 선택이 관객 여러분들에게 위로와 공감의 시간이 되실 것이리라 생각한다”라고 개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180분의 공연시간 동안 20여 명의 배우들이 증오, 사랑, 욕망, 배신 등으로 점철된 다양한 인간 군상을 표현하며 눈을 뗄 수 없는 열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리어왕’ 역의 박승규 배우는 경남연극제 연기대상을 다수 수상한 경남 대표 중견배우로, 절대 권력의 정점에서 나락으로 추락하는 입체적인 왕의 모습으로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남연극제 연기대상을 수차례 수상한 한갑수, 경남연극제 연기대상, 대한민국연극대상 젊은 연극인상을 수상한 박시우 등 실력파 배우들이 함께 풍성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리어왕’은 탐욕스러운 두 딸에게 배신당하고 쫓겨난 리어왕과 둘째 아들의 모함으로 두 눈을 잃고 떠도는 글로스터 백작, 두 가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진실 대신 눈앞의 거짓을 선택한 인간의 어리석음, 모든 것을 잃고 나서야 진실을 알게 된 리어왕과 글로스터가 재회하는 장면 등은 진실의 가치와 권력의 덧없음이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박장렬 도립극단 예술감독의 연출, 엄진선 무대디자이너, 박진규 음악감독, 김철희 조명디자이너, 박근여 의상디자이너, 박호빈 안무가 등 공립극단 최초로 서울 예술의 전당에 초청받은 영예를 안았던 ‘연극 토지’의 제작진이 고전 명작 ‘리어왕’을 경남도립극단의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 도배방지 이미지

경기뉴스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