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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속예술제 대구 대표팀 큰 성과 올렸다

일반부 달성다사 12차진굿보존회 우수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수상

이경자 기자 | 기사입력 2022/11/01 [13:47]

한국민속예술제 대구 대표팀 큰 성과 올렸다

일반부 달성다사 12차진굿보존회 우수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수상
이경자 기자 | 입력 : 2022/11/01 [13:47]

▲ 서대구중학교 비산농악반 한국민속예술제 참가

 

지난 10월 28일부터 10월 30일까지 충청남도 공주시 아트센터 고마에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제63회 한국민속예술제에 일반부와 청소년부에 참가해 대구 대표팀이 각각 우수상(일반부)과 대상(청소년부)을 수상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두었다.

 

제63회 한국민속예술제는 충청남도 공주시에서 전국 16개 시·도와 이북 5도에서 출전하는 일반부 21개, 청소년부 9개 단체, 1,800여 명의 참가자가 대통령상을 두고 치열한 경연을 벌였다.

 

우리 지역에서는 2020년 6월 지역 예선을 거쳐 지역 대표팀으로 선정된 2개 팀이 코로나19로 인해 2년간의 공백 후 열린 제63회 한국민속예술제에 참여했다. 이번에는 일반부의 달성다사 12차진굿보존회와 청소년부의 서대구중학교비산농악반이 참가해 경연을 펼쳐 각각 우수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상금 7백만원, 대상(대통령상)과 상금 1천5백만원을 수상했다.

 

달성다사농악은 경상도에 전해지는 전형적인 모의 군사굿이 잘 표현된 것이 특징이다. 연행자들의 박력 있고 힘찬 기운이 보는 사람까지 흥이 나게 한다. 이름 뒤에 붙는 ‘12차진굿’이라는 표현대로 각각의 연행 절차가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는데, 진법은 12차, 가락은 12채 36가락으로 이뤄진다. 덧배기 가락이 잘 표현돼 있어 느긋한 흥겨움을 자아내고, 방해굿·사대부양반춤·색시춤 등 노래굿으로 마치는 것이 특징이다.

 

비산농악은 대구 비산동 일대에서 자생한 농악으로, 힘든 농사일을 견디기 위해 농악을 행한 것이 그 유래가 됐다. 특히 정월 대보름에 벌이는 동제인 천왕메기굿을 통해 꾸준히 연행되며 50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이어졌다. 날뫼북춤과 마찬가지로 활달한 춤사위가 특징인데, 이는 비산농악이 군사굿의 형태를 띠기 때문이다. 춤사위에는 경상도 덧배기춤의 흥이 배 있으며, 전체 구성은 일사불란한 군무가 화합과 단결을 보여준다.

 

한편, 한국민속예술제는 전국에 흩어져 있는 민속 예술을 발굴하고 보존하기 위해 1958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로 첫 회를 시작했으며, 1994년부터는 청소년 부문 경연을 신설해 우리 민족 고유의 삶이 담긴 민속예술을 다음 세대에 전승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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