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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인재들과 ‘따뜻한 동행’…12년간 9천명에 59억원 지원

노영찬 대표기자 | 기사입력 2023/02/28 [15:52]

안양 인재들과 ‘따뜻한 동행’…12년간 9천명에 59억원 지원

노영찬 대표기자 | 입력 : 2023/02/28 [15:52]

 

올해 창립 12주년을 맞은 안양시 인재육성재단(이사장 최대호)이 지역의 희망이자 미래인 안양의 인재들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장학 및 교육 사업을 실시하며‘함께하는 교육, 따뜻한 인재육성’을 이어간다.


안양시 인재육성재단(이하 재단)은 안양의 우수한 인재를 조기 발굴해 육성하고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학생에게 동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고자 지난 2011년 설립된 재단이다.


◇ 12년간 9천여명에 장학금 59억원 지급


28일 안양시에 따르면, 재단은 설립 이후 지난해까지 12년여간 9005명의 학생에게 총 59억385만원에 이르는 장학금을 지급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관내 기업 및 개인 기부와 이자 수입이 늘면서 11억52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해 연간 금액으로는 최대치를 기록했다.


예년처럼 기부금이 모아진다면, 올해 안에 장학생 1만명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호 이사장이 민선5기 안양시장 시절 4년치 봉급 전액을 재단에 기부해 ‘봉급없는 시장’으로 불리며 장학금의 마중물이 되도록 한 것은 널리 알려진 이야기다.


이후 관내 기업 뿐 아니라 교원, 공무원, 재단 임직원이 매월 정기적 기부를 실천하는 수호천사기부단 등 인재 육성에 뜻을 함께하는 기관과 시민들의 꾸준한 기부로 선순환을 만들어내고 있다.


재단은 3년 연속으로 경영평가 가등급 및 부패방지 시책평가 A등급을 달성하는 등 투명하게 운영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지난 21일 열린 재단 12주년 창립기념식을 통해 최 이사장은 “세상을 바꾸는 것은 사람이고 사람을 바꾸는 것은 교육”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최 이사장은 “안양 교육정책의 중요한 한 축을 책임지고 있다는 자긍심과 자부심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세상을 바꿀 미래 주인공인 학생들이 꿈을 키우는 과정에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제2, 제3의 황대헌 키운다…상반기 장학생 4백여명 모집


쇼트트랙 황대헌·서휘민 선수, 피겨 김유재 선수 등 빙상 종목에서 안양시 인재육성재단 장학생들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다.


재단은 이 같은 우수 인재들을 적극 발굴하기 위해 올 상반기에도 희망장학생 및 성취장학생 총 400여명을 모집한다.


희망장학생은 기초생활수급자·한부모 가정·장애인 가정·저소득 가정(중위소득 80% 이하)을 대상으로 하고, 성취장학생은 성적 상위 10% 이내의 고등학생 및 대학생이 대상이다.


선발된 장학생에게 고등학생은 40만~80만원, 대학생은 300만원 범위에서 장학금을 지원하게 된다. 신청 자격은 안양시에 거주 중이거나 안양시 소재 학교에 재학 중인 고등학생 및 대학생이다.


지원을 희망하는 학생은 오는 3월 24일까지 이메일(ay1005@aytalent.or.kr)이나 안양시 인재육성재단에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더 자세한 사항은 안양시인재육성재단 홈페이지나 전화(031-468-9331), 카카오톡 ‘안양시 인재육성재단’채널로 문의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재단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목적과 대상을 지정하는 지정장학금을 통해 스포츠, 미술, IT 등 다양한 분야의 인재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특히 하반기에 ‘재능장학생 오디션’을 실시해 체육·미술·음악·무용·연극·수과학·전산·발명·게임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장학생을 발굴할 예정이다.


◇ 금융 리터러시·코딩·인공지능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마련


재단은 올해도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계획 중이다.


올해 처음으로‘금융 리터러시 아카데미’가 운영된다. 학생들이 올바른 경제관을 가질 수 있도록 안양 내 초·중·고 가운데 15곳을 선정해 금융 및 경제 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재단은 금융교육 콘텐츠 개발과 강사 선발, 중학생 대상 금융 인재육성 캠프, 투자대회 등을 준비하고 있다.


창의융합 미래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도 계속된다. 지난해 안양시의 초·중·고 58곳의 7652명의 학생들이 참여한 코딩·소프트웨어·인공지능 수업 등을 올해도 시행한다.


장학생들이 만나 소통하는 ‘장학 드림데이’도 올 연말 개최할 예정으로, 재단 장학생 100여명과 기부자들을 초대해 성공스토리를 공유하고 네트워킹 그룹을 형성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저렴한 비용으로 외국인과 대화할 수 있는 ‘원어민 화상영어’ 프로그램은 올해 1기 수강생(1523명) 모집을 마쳤다. 또 진로진학상담실, 학과체험, 진로캠프에 더해 올 가을 ‘제8회 진로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재단 관계자는 “재단은 장학 및 교육사업 뿐 아니라 농촌봉사나 사회적기업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면서 “안양 인재육성을 위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앞으로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만한 지원사업들을 꾸준히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영찬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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