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시장 박승원)는 전국 말라리아 환자 발생이 두 배 이상 증가한 가운데 시민들에게 위험지역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20일 시에 따르면 올해 발생한 관내 말라리아 환자는 8월 17일 기준 6명으로 2022년 3명의 두 배를 기록했다. 첫 환자는 5월 24일 발생했다. 시는 이에 따라 인천, 경기 북부, 강원 북부 등 말라리아 위험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방문할 경우 예방수칙 준수와 감염 주의를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국내·외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방문하거나 군 복무 후 발열, 오한, 두통 증상이 일반적 감기보다 길게 지속되면 반드시 의료기관에 방문해 여행력과 군 복무 이력을 알리고 진료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말라리아는 열원충에 감염된 모기가 전파하는 감염병으로, 국내에는 삼일열 말라리아가 토착화해 4~10월에 다수 발생한다. 8월 5일 기준 국내 발생은 총 44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1명보다 132.7%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61.9%), 인천(15.2%), 서울(12.8%), 강원(4.0%) 순으로 환자가 많이 발생하였으며, 추정 감염지역은 경기 파주시, 김포시, 연천군, 인천 강화군, 강원 철원군, 고양시 일산서구 순으로 나타났다. 말라리아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기 활동기간인 4월~10월 야간(일몰 직후~일출 직전) 야외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야간 외출 시에는 긴 소매, 긴바지 착용, 모기 기피제 이용 등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실내에서는 방충망을 정비하고 모기장을 사용해 모기 침입을 예방하고 실내 살충제도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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