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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지사, 수도권 일극체제 대응 위한 부울경 미래 발전 전략 제안

노영찬 대표기자 | 기사입력 2023/12/08 [16:41]

경남도지사, 수도권 일극체제 대응 위한 부울경 미래 발전 전략 제안

노영찬 대표기자 | 입력 : 2023/12/08 [16:41]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지역大포럼에서 지방시대에 대응한 경남과 부울경의 발전전략과 함께 수도권 일극체제에 대한 해법으로 행정통합을 통한 이극화 전략을 제시했다.

이날 포럼은 박완수 경상남도지사, 박형준 부산시장, 서정욱 울산시 행정부시장을 비롯한 기업인과 시민단체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시대, 부울경의 과제는’이라는 주제로 KNN 강병중 회장의 개회사, 3개 시도의 주제발표와 질의답변 순으로 진행됐다.

박완수 도지사는 주제발표에서 경남의 현재 상황과 구체적 추진과제를 바탕으로 1.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 2.새로운 발전 동인 찾기 3.관광 서비스 산업의 육성 등 미래를 위한 발전전략을 설명했다.

박 도지사는 “경남은 최근 방산과 원전, 조선과 기계 등 주력산업의 호조에 힘입어 각종 경제지표가 상승 곡선을 보이며 재도약 발판을 마련했다”며 “하지만 청년 유출은 여전히 심각한 상황으로 주력산업의 고도화 전략과 함께 서비스 산업의 다양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수도권과 차별화되는 새로운 발전 동력에 대해 남해안과 지리산, 낙동강을 제시하는 한편, 남해안 관광개발,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 낙동강권역 문화관광 자원화 등 산업화를 추진해서 발전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도지사는 “문화관광과 콘텐츠 등 관광서비스 육성을 통한 산업의 다양화도 미래 발전전략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년인구 유출에 대응하기 위해 청년들의 관심이 높은 콘텐츠산업을 활성화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과 정주 여건 개선을 포함한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 산업타운 조성을 제시했다.

이어 박 도지사는 경남의 미래 발전전략에 따른 과제를 구체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 투자와 기업 유치, 창업 활성화 ▲ 지역인재 양성 ▲ 지역 규제 완화 등 3가지를 제안했다.

투자와 기업 유치, 창업 활성화와 관련해서는 경남투자청을 신설해 역대 최대규모 투자 유치를 달성하고 전략적・공격적 투자유치를 추진하는 한편, 도내 3대 창업거점을 중심으로 한 창업 활성화를 제시했다. 특히, 경남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지역의 창업 활성화가 중요하며, 이를 통한 산업의 다양화를 강조했다.

한편, 인구 감소 심화에 따라 지역별 인력 확보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현실에 대한 해법으로 지역에 특화된 인재육성이 필요하고, 제조업에 특화된 경남은 산업 특성에 맞춰 전문‧기능인력의 육성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으로 연결되는 지방시대의 내실있는 추진을 위해 각종 개발사업의 걸림돌로 작용되고 있는 규제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관광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섬 개발 규제완화와 「남해안관광진흥특별법」 제정, 개발제한구역 해제 권한의 실질적인 지방 위임 등을 제안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부울경 지역의 현황과 미래 전략에 대해 현재 작은 조직으로 운영 중인 부울경 경제동맹의 협력사업 발굴, 지방분권을 위한 정부 제도 개선 및 정부지원 확대 등을 위한 역할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부울경 각 지역의 주력산업 특화를 통한 기능 분담과 함께 현재 부울경 동부권에 집중되어 있는 광역 교통망을 서부권으로 확장해 초광역 협력 시너지 창출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수도권 집중 완화와 규모의 경제 실현을 위한 방안은 수도권 일극체제에 대응한 이극화 전략이며, 이를 위해 부산과 경남의 행정통합이 추진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이어진 질의‧답변 시간에서는 ‘남해안 관광벨트 사업의 추진 현황’에 대해 “현재 부산‧전남과 함께 중앙부처도 참여하는 프로젝트로 새로운 비전을 수립 중에 있다”며 “해당 프로젝트의 성공의 핵심은 투자 유치와 규제 완화로, 이를 위해 국제 관광 투자유치 설명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2023 대한민국 지역大포럼은 오는 8일 17시 50분부터 60분간 KNN과 UBC 채널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노영찬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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