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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우량 참굴 2,000연 분양 유전적 다양성 확보

자연채묘량 증가로 굴 양식산업 활성화, 어업인 소득창출 도모

노영찬기자 | 기사입력 2024/05/31 [11:43]

경남도 우량 참굴 2,000연 분양 유전적 다양성 확보

자연채묘량 증가로 굴 양식산업 활성화, 어업인 소득창출 도모
노영찬기자 | 입력 : 2024/05/31 [11:43]

▲ 우량 모패장 조성용 참굴 채묘연


[핫타임뉴스=노영찬기자]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경남해역 참굴 모패(어미조개)의 유전적 열성화 방지와 자연채묘 안정화를 위해 우량 모패장 조성용 참굴 채묘연 2,000연(치패 약 3,600천 마리)을 31일 굴수하식수산업협동조합에 분양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분양한 채묘연은 굴수협으로부터 제공받은 우량 모패(일본 히로시마산)가 사용됐다. 연구소가 모패의 성 성숙유도와 양성관리를 통해 지난달 산란 유도 후 확보한 수정란으로 생산한 인공종자를 채묘해 만든 것이다.

현재 경남에서 굴은 국내 생산량(31만M/T)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가장 중요한 양식품종이다. 그러나 양식과정 중 매년 속성장 개체를 먼저 수확하면서 남아 있는 성장이 늦은 개체가 산란에 가입하여 품종열성화가 심각해지고 있다. 굴 양식업계는 굴 성장·비만도 감소, 자연채묘량 불안정, 이상기후에 따른 폐사량 증가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연구소는 2019년 12월 굴수협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매년 2,000연씩 우량 참굴 종자를 분양해 모패장을 조성함으로써 자연산 굴의 품종개량과자연채묘 안정화에 노력하고 있다. 지속적인 우량 모패장 조성사업은 품종열성화 문제가 있는 참굴의 유전적 다양성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이철수 수산자원연구소장은 “굴은 경남에서 가장 중요한 양식산업으로 연구소에서는 개체굴용 배수체굴 개발 등 다양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도내 굴 양식산업에 도움이 되는 연구를 지속해 어업인의 소득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노영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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