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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문화의 밤' 6월 7일 특별 프로그램 개최

6월 금요일 밤엔 어떤 행사들이 열릴까?

차영례기자 | 기사입력 2024/06/04 [12:09]

'서울 문화의 밤' 6월 7일 특별 프로그램 개최

6월 금요일 밤엔 어떤 행사들이 열릴까?
차영례기자 | 입력 : 2024/06/04 [12:09]

▲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특별프로그램 샌드아트 공연을 관람하는 시민들


[핫타임뉴스=차영례기자] 4월 19일 첫 행사 이후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서울 문화의 밤'이 6월 7일, 6월 특별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야외 영화상영, 팝페라공연부터 예술과 마술이 융합된 ‘마술공연’까지 초여름 밤을 물들이는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서울 문화의 밤'은 매주 금요일 시립 문화시설 9곳을 저녁 9시까지 개방하고, 특별 야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대학로 우수공연을 1만원에 관람하는 '야간공연관람권'도 함께 운영 중이다.

'서울 문화의 밤'에 참여하는 시립 문화시설은 박물관 4개소(서울역사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 서울공예박물관, 서울우리소리박물관) 미술관 1개소(서울시립미술관) 역사문화시설 3개소(남산골한옥마을, 운현궁, 세종충무공이야기) 도서관 1개소(서울도서관) 총 9개 시설이다.

먼저 서울공예박물관 야외 잔디마당에서 19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티모시 샬라메 주연의 영화 '웡카(2024)'를 상영한다. 서울시공공예약시스템을 통해 사전 예약을 한 선착순 100명의 시민에게는 달콤한 초콜릿을 선물한다. 영화 상영 이외에도 기획전시 '장식 너머 발언'의 큐레이터가 직접 설명해주는 전시 해설 프로그램도 18시~19시에 개최된다. 영화'웡카'는 2024년 1월 개봉 후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며 353만 명의 관람객을 기록했다. 로알드 달의 동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속편으로 마법사이자 초콜릿 메이커인 ‘윌리 웡카’의 과거사를 담았다. 서울공예박물관 '장식 너머 발언'은 한국-오스트리아 현대 장신구 교류전이다. 큐레이터가 직접 전시 기획 배경부터 주요 전시품을 설명해주는 자리다. 서울공예박물관 누리집에서 사전 신청 후 참여 가능하다.

한성백제박물관 야외무대에서는 19시~20시, 팝페라그룹 '더 보이스'의 팝페라 공연이 펼쳐진다. 이외에 LED 풍선을 들고 몽촌토성 곳곳을 탐방하는 ‘반짝반짝 별빛놀이터’가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에서 열리고, 한성백제박물관 앞마당에서는 우리 가족만의 작은 캠핑을 즐길 수 있는 ‘백제왕성 달빛캠프’가 운영되어 캠핑 물품들을 대여해 준다. 더 보이스는 클래식 대중화를 선도하는 팝페라 그룹으로 클래식부터 뮤지컬, 국내외 가요, 영화 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본인들만의 색깔로 선보인다.

서울시립미술관 야외무대에서는 19시~20시 마술공연 '마법 선물상자'를 선보인다. 단순한 마술 시연이 아닌 다양한 공연이 포함된 ‘융합형’ 행사로 예술과 마술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또한 청각장애인과 동행인을 위해 수어 통역으로 전시를 해설해주는 ‘수어통역 전시해설’ 프로그램도 19시부터 진행한다.

서울도서관은 도서관 1층 생각마루(일반자료실)에서 19시부터 독일 그림책 작가 ‘필립 베히터’와 그림책 평론가 김혜진이 참여하는 '작가와의 만남'을 개최한다. 올해 5월 국내에 출판된 그림책 '친구랑 함께한 세계여행(2024)'을 통해 친구와 이웃, 공동체가 함께하는 사소한 일상의 소중함에 대해 이야기 나눈다. 필립 베히터는 1968년 독일에서 태어나 마인츠 미술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을 공부하고, 프랑크푸르트에서 살며 동화 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라보 아틀리에 공동체’와 함께 어린이 미술서 ‘생각이 쑥쑥 브레인스토밍 미술’ 시리즈를 펴내고 있다. 그래픽노블 『토니: 티끌 모아 축구화』로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라가치상 코믹스 부문 스페셜 멘션, 라이프치히도서전 독서나침반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토니: 축 당첨! 여름휴가』 『친구랑 함께한 하루』,『유령 범퍼카를 탄 로시』 등이 있다. 2024년 전주국제그림책도서전 초청 작가로 초대됐다.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은 피리 연주자 김태형과 함께하는 ‘야금야금(夜金) 토크콘서트’를 박물관 누마루에서 19시 30분부터 20시 40분까지 개최한다. ‘숨, 잠, 휴식, 힐링’을 주제로 피리, 태평소, 생황 연주를 선보인다.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을 통해 사전 예약 후 관람할 수 있다.

서울 대표 전통문화시설인 운현궁과 남산골한옥마을에서도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운현궁은 이로당에서 직접 다도체험을 즐기는 '구름재 다실' 행사를 19시 30분부터 약 50분간 개최하고, 남산골한옥마을은 19시 30분부터 '남산골한옥콘서트 – 우주' 시리즈의 공연으로 소리꾼 유태평양의 무대를 선보인다. 운현궁 '구름재 다실'은 운현궁 이로당에 준비된 다기로 직접 다도체험을 해보는 자율형 프로그램이다. 2인 1팀으로 참여 가능하며 참가 비용은 팀당 2만원이다. 운현궁 네이버 예약 시스템을 통해 사전 예약 후 참여 가능하다. 남산골한옥마을 '남산골한옥콘서트 – 우주'는 관훈동 민씨가옥에서 펼쳐지는 국악공연이다. 6월 7일 19시 30분에는 소리꾼 유태평양이 수궁가 공연을 선보인다.

한편, '서울 문화의 밤'을 맞아 정가 3~5만원의 대학로 우수 공연을 1만 원에 관람할 수 있는 ‘야간공연 관람권’도 계속해서 운영한다. 6월 7일에는 극단 58번 국도의 '비와 고양이와 몇 개의 거짓말'이 20시 나온씨어터 무대에 오른다. ‘야간 공연 관람권’은 시민들이 건전한 문화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공연관람을 지원하는 동시에 공연계 전반의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취지로 운영 중이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시민 여러분들이 건전한 야간문화 활동을 통해 일상 속 활력을 찾으실 수 있도록 다채로운 '서울 문화의 밤'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서울 문화의 밤' 행사를 계속해서 발전시켜 ‘밤에도 즐거움이 꺼지지 않는’ 야간에도 매력적인 도시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차영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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