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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오페라하우스, 유럽 무대를 뒤흔들다

6월 ‘부쿠레슈티 오페라 페스티벌’-11월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 상호 초청

차영례기자 | 기사입력 2024/06/04 [14:51]

대구오페라하우스, 유럽 무대를 뒤흔들다

6월 ‘부쿠레슈티 오페라 페스티벌’-11월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 상호 초청
차영례기자 | 입력 : 2024/06/04 [14:51]

▲ 대구오페라하우스, 유럽 무대를 뒤흔들다


[핫타임뉴스=차영례기자] 이탈리아와 독일 등 정통 오페라 강국들과의 교류에 이어, 에스토니아 등 동유럽 지역과의 공연 초청 교류를 이어가며 국제적인 입지와 외연을 확장해가고 있는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오는 6월 8일 오후 7시(루마니아 현지 시간), '푸치니 서거 100주년 오페라 갈라콘서트(현지 공연명 Gala Puccini 100)'로 1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국립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른다.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국립오페라극장은 루마니아 문화부의 지원을 받는 국가기관으로, 1921년 설립 이후 개관 100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43편에 달하는 작품 레퍼토리로 다양한 축제와 시즌 공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오페라와 발레 전문 극장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와 부쿠레슈티 국립오페라극장은 협약을 통해 양 극장에서 매년 개최하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와 ‘부쿠레슈티 오페라 페스티벌’에 서로를 초청하기로 했으며, 이번 공연은 그 첫 번째 결실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부쿠레슈티 국립오페라극장 측으로부터 공연을 위한 항공료, 체재비, 공연료 등 경비 일체를 제공받았으며, 이는 대구오페라하우스의 대외적인 입지와 한국 성악가들의 실력이 유럽 현지에서 충분히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가장 대중적이고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오페라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의 서거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준비한 이번 콘서트는 '라 보엠', '나비부인', '라 론디네', '마농 레스코', '토스카', '투란도트' 등 푸치니의 대표 오페라 아리아들로 구성되어 있다.

국공립 음악단체 수장으로는 최연소로 원주시립교향악단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를 역임한 차세대 마에스트로 김광현이 포디움에 서고, 소프라노 이명주, 이윤경, 정선경, 테너 석정엽, 이정환, 바리톤 이동환 등 정상급 성악가들이 참여해 루마니아 현지 관객에게 한국 성악의 저력을 널리 알리게 된다. 또한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국립오페라극장 소속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함께 콘서트에 참여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문화 교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그리고 두 극장간 협약에 따라, 오는 11월에는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국립오페라극장에서 준비한 '푸치니 갈라콘서트(가제)'가 21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무대에 오른다.

정갑균 대구오페라하우스 관장은 “이번 콘서트 교류를 시작으로 양국 간의 문화교류가 더욱 확대되어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차영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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