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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 카자흐스탄 대표 도시 알마티에서 '패션 오브 서울-Passion of Seoul' 전(展) 개최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수도 서울의 역사성과 문화성 조명

차영례기자 | 기사입력 2024/06/28 [12:08]

서울역사박물관, 카자흐스탄 대표 도시 알마티에서 '패션 오브 서울-Passion of Seoul' 전(展) 개최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수도 서울의 역사성과 문화성 조명
차영례기자 | 입력 : 2024/06/28 [12:08]

▲ '패션 오브 서울-Passion of Seoul' 전 홍보물


[핫타임뉴스=차영례기자] 서울역사박물관은 카자흐스탄 알마티박물관(관장 랴자트 사간디코바 Lyazzat Sagindikova) 기획전시실에서 6월 27일부터 8월 20일까지 공동으로 '패션 오브 서울-Passion of Seoul' 전(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카자흐스탄 수교 30주년을 기념하여 지난 2022년 서울역사박물관 로비전시실에서 공동으로 진행된 카자흐스탄 알마티박물관 '대초원의 진주 The Pearl of the Great Steppe' 전(展)의 답방 전시이다.

알마티박물관은 2002년에 개관한 카자흐스탄 대표 도시박물관으로 카자흐민족컬렉션 등 천년 역사를 알려주는 35,000여 점의 전시품을 소장하고 있다. 알마티(Almaty)는 1997년 아스타나(Astana)로 수도를 옮기기 전까지 카자흐스탄의 수도이자 최대 도시로 한국의 여러 기업들이 진출해 있는 과학, 문화, 산업, 금융의 중심지이다. 또한 1937년 강제 이주로 정착한 많은 고려인들이 거주하고 있어 한국에 역사적으로 의미가 깊은 도시이다.

전시의 구성은 크게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서울역사박물관의 소장 유물 중 조선시대 서울의 의생활을 엿볼 수 있는 의복과 장신구 등 멋스러운 유물들을 전시한다. 또한 사랑방을 연출하여 주생활을 보여준다. 아울러 영상실에는 현재 북촌이나 을지로 등 서울의 핫플레이스를 비롯하여 경복궁, 창덕궁과 같은 문화재를 소개하는 영상 7건을 상영하여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서울의 매력을 선보인다.

'1부 한복-색의 향연 그리고 실용적 멋스러움'
조선시대 사람들은 ‘백의민족’이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흰옷을 일상복으로 즐겨 입었다. 하지만 잔치가 있을 때는 여러 색이 어우러진 옷을 착용했다. 옷의 색을 통해 신분이나 품계를 구분하기도 하고 의식 행사에서도 예를 표하기 위해 찬란한 색상들의 옷이 사용되기도 했다. 특히 오늘날의 결혼식과 같은 혼례에서는 더욱 화려한 색채의 옷을 입었다. 검소함을 중시하는 유교 국가인 조선에서 복식은 실용적인 측면과 더불어 예의와 격식을 드러내는 의미로 사용됐다. 따라서 한복에도 은은한 장식으로 개성을 담아내며 아름다움을 드러내기도 했는데 남성의 경우에 다채로운 모자에 끈이나 망건 등으로 멋을 표현하기도 했다. 부채에도 장식품인 선추를 고리에 매달아 운치를 보여주기도 했다.

'2부 한옥-일상의 터전'
한옥의 구조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한옥모형과 도면 등의 그래픽을 전시하고 남성의 공간인 사랑방을 연출해 포토존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한옥’은 한국 고유의 기술과 양식으로 지은 건축물을 말한다. 한옥은 자연 및 주위 환경과 어울리도록 배치됐으며, 나무, 흙, 돌, 종이 등의 자연 재료를 사용했다. 한옥의 독특한 특징은 온돌과 마루이며, 이는 현대적 건축에도 사용되고 있다. 조선시대 살림집 한옥 내부 구조는 여성의 생활공간인 안채와 남성의 생활공간인 바깥채로 구성됐으며, 각 건물의 쓰임에 있어서도 차이가 있었다. 이는 조선의 유교 이념이 생활공간에도 적용된 경우로, 남녀 간의 엄격한 분리와 사회적 역할의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전시 연출 모습은 다음과 같다.

'3부 - 패션 오브 서울'
서울의 볼거리·먹거리, 경복궁과 창덕궁, 북촌과 을지로 등의 핫플레이스. 서울의 야경을 담은 영상 등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 서울의 모습을 담은 생생한 영상 7건을 각각의 모니터로 제공한다.

개막식에 알마티시의 문화부장을 비롯하여 서울시 측에서 알마티 총영사, 한국관광공사 지사장, 고려극장장 등 교민 및 고려인들이 다수 참석했다. 개막식에는 고려문화원장, KOTRA 원장, AT 지사장, 독립유공자후손회장, 공훈예술가, 장교클럽 회장 등 다수의 알마티 내 기관장을 비롯하여 한국 교민과 고려인들이 참석했다.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대한민국 최대 도시 서울과 카자흐스탄 최대 도시 알마티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교류전시로 K-Culture에 관심이 높은 카자흐스탄에서 K-Culture의 중심인 서울의 문화를 소개함으로써, 양 국가와 도시의 문화와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6월 27일부터 8월 20일까지 알마티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된다. 관람 시간은 평일 및 주말 모두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다.
차영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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